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이후로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가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의 고용 충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용 부담이 큰 자영업자일수록 매출 타격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7일 한국은행의 'BOK 이슈노트'에 실린 '코로나19 이후 자영업 특성별 고용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자(553만 명)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규모는 2019년 154만 명에서 지난해 137만명으로 17만 명(11%) 줄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전체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있는 경우는 25%에 해당한다.

▲직원둔 자영업자, 인건비 등 부담에.…11% 감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도 고용원 유무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더 큰 고용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 비중이 크면서 매출 감소를 버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삼일 차장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 집중된 고용 충격은 외환위기 당시와 유사한 모습"이라며 "경기 충격이 클수록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구조조정이 활발히 일어나는 한편 임금근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실직자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감소는 주로 유출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빠져나간 자영업자가 종사상 지위상 어떤 부문으로 이동했는지를 자체 분석한 결과, 임금근로자나 미취업(비경제활동인구 및 실업자)으로 전환한 비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이전(2019년 2월∼2020년 2월)에 미취업자로 돌아선 비율이 24.1%였다면 코로나19 이후(2020년 2월∼2021년 2월)에는 25.4%로 올랐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전체 자영업자 증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층·30대, 40·50대에서 자영업자가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연령별로 보면 올해 4월의 40·50대 자영업자 감소 폭(-5.4%)은 인구(-0.6%)나 취업자 수(-1.5%) 감소 폭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고령층은 은퇴 연령층의 진입이 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은 171만 명에서 181만 명으로 4.1% 증가했다.
오 차장은 "코로나19와 디지털화 확산은 대면서비스업,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등 전통적 자영업자에게 지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자영업은 폐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고용조정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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