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연령대별 취업자 중 3040세대에서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40세대에서 일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사람은 오히려 늘었다.
▲3040 도소매·제조업 취업자 급감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연합뉴스의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30∼4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5천명 감소했다.
30대가 6만9천명, 40대가 6천명 각각 줄었다.
반면 15∼29세 청년층(13만8천명), 50대(10만명), 60세 이상(45만5천명) 취업자는 증가했다.
도소매와 숙박·음식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에서 타격이 이어진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하면서 고용의 질 역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보면 3040 취업자는 도소매 업종에서 10만2천명 감소하며 1년 새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줄어든 도소매 업종 취업자(-13만6천명)의 75%는 3040이었던 셈이다.
숙박·음식점업(-1만8천명), 건설업(-1만명), 정보통신업(-2만6천명), 금융·보험업(-2만2천명) 등도 3040 취업자가 줄었다.
양질 일자리 회복의 척도인 제조업의 경우 3040 취업자가 3만1천명 줄었는데, 특히 30대(-2만7천명)에 타격이 집중됐다.
30대 취업자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1.0%에서 20.8%로 낮아졌다.
전체 3040 취업자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19.8%에서 19.7%로 소폭 줄었다.

▲공공 일자리만 늘어
반면 공공 일자리가 대부분인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의 경우 1년 새 30∼40대 취업자가 2만5천명 늘었고,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도 4만9천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30∼40대 취업자 가운데 공공행정·보건업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1.6%에서 12.3%로 늘었다.
민간 일자리가 대부분인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도 5만3천명 늘었으나 전체 취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6.1%에 그쳤다.

▲3040 인구 줄었는데 그냥 쉰 사람은 늘어
30∼40대 중 취업자·실업자를 제외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쉰 사람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 228만7천명 가운데 22.6%인 51만6천명은 30∼40대였다.
이는 작년 같은 달(49만6천명)과 비교해 2만명(4.0%) 증가한 수치다.
3040 비경제활동인구는 인구 감소와 구직 활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10만8천명(-3.3%) 감소했으나 그중에서도 '쉬었음' 인구는 늘어난 것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일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일을 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지칭한다. 그중에서도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취업 준비나 가사, 육아 등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그냥 쉰 사람을 뜻한다.
특히 30대의 경우 해당 연령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가 차지한 비중이 지난해 14.5%에서 올해 17.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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