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스가, 올림픽 '유관중 개최' 추진. 전문가는 '무관중'

함선영 기자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관중을 수용하는 형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려는 의욕을 보이자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일본 내 감염증 전문가들이 무관중 개최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전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東京都) 등에 발령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오는 21일부터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긴급사태 아래 단계인 중점조치는 도쿄도와 오사카부(大阪府) 등 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적용되며, 기한은 다음 달 11일까지다.

스가 총리는 중점조치도 해제되면 대규모 이벤트 관중 상한을 1만명으로 한다는 정부 방침을 언급하면서 "도쿄 대회의 인원(관중) 상한은 이런 룰에 근거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 관중을 들이는 것을 전제로 "항상 마스크를 쓰고, 큰 소리 응원은 금지된다"며 "대회 조직위원회가 (이런)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 회장도 이날 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회 관중 상한을 1만명으로 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중 상한은 오는 21일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대표가 참여하는 5자 회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경기장 정원의 50%와 1만명 중 적은 쪽을 관중 상한으로 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감염증 전문가들은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尾身茂) 회장 등은 이날 "무관중 개최는 경기장 내 감염 확산 위험이 가장 적어 바람직한 개최 방법"이라는 제언을 대회 조직위에 제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분과회는 올림픽 때 관중을 넣는 경우 다른 대규모 이벤트보다 관중 상한을 엄격하게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감염 확산 조짐이 보이면 무관중으로 전환할 것도 제안했다.

감염증 전문가들은 전국에서 분산 개최되는 프로야구 등과 달리 올림픽은 개최 도시인 도쿄도에서 집중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이 더 크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도쿄도 의사회의 오자키 하루오(尾崎治夫) 회장도 "7월, 8월에는 리바운드(감염 재확산)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며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무관중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림픽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