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가 2000조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나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시 가계부채의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8일 '가계부채 현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부채 규모는 1936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100%를 초과했다. 가계부채 증가속도는 전년 대비 9.4%로 주요국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국내총생산(GDP)의 세 배, 민간소비의 다섯 배에 가까운 속도로 늘었다.
작년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보유액은 8256만원으로, 2016년(6654만원) 대비 24%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미만의 부채증가 속도(12.2%)가 40대(6%), 50대(6.4%) 등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끌과 빚투 영향으로 2030세대의 부채 규모가 빠르게 올랐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가계가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52조원으로 나타났다. 1년 새 36조원이 불어난 셈이다.
가계가 주식과 펀드에 투자한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금융자산 중 주식 및 펀드 비중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의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의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은 20.3%로 처음 20%를 넘어섰으며 펀드까지 합치면 비중은 22.7%로 높아졌다. 이는 1년 전 16.2%보다 6.5%p 늘어난 규모다.
반면 예금 비중은 작년 1분기 44.2%에서 올해 1분기 41.0%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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