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 평균소득은 6125만원으로 조사됐다. 2019년과 비교해 3.4% 증가한 규모다. 중앙값에 해당하는 중위소득은 4836만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었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내 가구의 평균 자산 보유액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평균소득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전년보다 200만원가량 늘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에 사업소득 1.4% 감소…재난지원금에 공적이전소득 급증
가구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5003만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소득원천별로 보면 근로소득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3855만원으로, 전체 소득의 62.9%를 차지했다.
사업소득은 1135만원으로 코로나19 여파에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재산소득은 432만원으로 3.6% 늘었고, 공적이전소득은 602만원으로 31.7% 급증했다.
소득 1∼5분위별 가구소득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의 소득 증가율이 12.0%로 가장 높았다.
재난지원금 등을 포괄한 공적이전소득은 3분위가 65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는 524만원 수준이었다. 5분위의 공적이전소득 증가율은 52.1%에 달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전체적으로 사업소득이 감소하였으나, 근로소득과 재산소득이 증가하고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 공적이전소득이 대폭 늘어나 전체 소득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가구 평균자산 5억253만원…거주주택 20.7%↑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12.8% 늘어난 5억253만원이었다.
이런 자산 증가율은 가계금융복지조사 시행 이후 가장 높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1152만원으로 전년 대비 14.2% 늘었다. 자산 증가율이 부채 증가율(6.6%)을 웃돌면서 순자산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을 앞섰다.
가구의 자산 보유액 증가는 주로 집값 상승에 기인했다.
가구 실물자산 평균 보유액은 3억6708만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고, 실물자산 중에서도 거주주택(2억2876만원)의 증가율이 20.7%에 달했다.
금융자산은 1억1319만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금융자산으로 분류된 전·월세 보증금이 전년 대비 12.1% 늘었고, 예금·펀드 등을 포괄한 저축액은 6.1% 늘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주식·채권펀드의 보유율이 크게 늘었고, 금액도 상승했다"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자산구성을 보면 금융자산이 22.5%, 실물자산이 77.5%였다. 실물자산 비중이 전년보다 1.1%포인트 늘었다.
▲자가 여부에 자산증대 '희비'…세종 가구 부동산자산 서울보다 많아
가구의 자산 증가율은 자가 거주 여부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자가 가구의 평균 자산은 6억6162만원으로, 전년 대비 14.1% 늘었다.
반면 전세 가구는 자산이 4억6401만원으로 6.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세 등 기타 입주형태 가구의 자산은 1억398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들 가구의 자산 증가율은 10.4%였다.
시도별로는 서울(7억6578만원), 세종(7억5688만원)의 가구 자산이 7억원대를 웃돌았다. 이어 제주(5억6760만원), 경기(5억6678만원)의 가구 자산이 많았다.
특히 세종은 부동산 자산 보유액이 6억530만원에 달해 서울(5억7758만원)을 제쳤다.
가구주 연령대별 평균 자산은 50대 가구에서 5억674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5억5370만원), 60세 이상(4억8914만원), 39세 이하(3억5625만원) 순으로 자산 규모가 컸다.
자산 증가율만 보면 40대 가구(13.7%)와 60세 이상 가구(14.5%)가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가구주 종사상 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 자산이 6억90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상용근로자가 13.9%로 가장 높았다.
소득분위별로는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이 10억9791만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0억원대를 넘어섰다.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 가구의 평균자산(1억6456만원)과 비교하면 6.7배 자산이 많았다.
▲홍남기 "가계 소득·분배 4년째 개선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해 3대 소득·분배 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2017년부터 4년 연속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 충격과 자영업 타격에도 가계소득이 증가했고, 재난지원금 등 정책 지원이 이뤄지며 공적 이전소득도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위부터 5분위까지 모든 소득 분위의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저소득층인 1분위 소득 증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지니계수와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주요 분배지표도 모두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저소득층의 가계소득 증가가 상당한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며 시장소득을 중심으로 연간 소득·분배 상황의 개선 흐름이 강하게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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