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은 줄었으나 늘어난 민간 소비 덕분에 버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앞서 7월 26일 공개된 속보치와 같다.
분기별 성장률은 2020년 3분기(2.3%), 4분기(1.2%)와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2%), 4분기(1.3%), 올해 1분기(0.6%)에 이어 이번까지 8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 민간소비로 버틴 한국경제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의류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는 줄었지만 기계류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0.5% 성장했다. 건설투자 역시 건물건설 위주로 0.2%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의 영향으로 0.7% 늘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은 각 화학제품·1차 금속제품,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1%, 1.0%씩 감소했다.
▲민간소비, 성장률 기여도 1.3%↑, 순수출은 1.0%↓
속보치와 비교하면 민간소비·정부 소비·건설투자 성장률이 각 0.1%포인트(p), 0.4%포인트, 0.4%포인트 하향 조정됐지만, 설비투자는 1.5%포인트 오히려 높아졌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정부 소비의 기여도는 각 1.3%포인트, 0.1%포인트로 분석됐다. 그만큼 소비가 2분기 성장률을 높였다는 의미다.
반대로 순수출은 성장률을 1.0%포인트 끌어내렸다.
업종별 성장률은 ▶ 서비스업 1.8% ▶ 건설업 -0.1% ▶ 전기·가스·수도업 -0.6% ▶ 제조업 -0.7% ▶ 농림어업 -8.7% 등이었다. 특히 서비스업 가운데 숙박·음식점(17.2%), 운수업(8.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실질 국민총소득 1.3% 감소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3% 감소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5조3천억원에서 4조4천억원으로 줄어든데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 손실도 19조원에서 28조원으로 커지면서 실질 GDP 성장률(0.7%)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총저축률은 34.2%로 1분기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1.2%)보다 최종 소비지출 증가율(3.7%)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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