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리 3% 미만 소상공인 대출 48.5% 급감, 대출부실화 우려

음영태 기자

금리 연 3% 미만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이 9개월 만에 48.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에 비교적 낮은 이자를 내던 소상공인 대출 비중이 낮아지면서 빚으로 사업을 유지한 자영업자의 대출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이자율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중 연 3% 미만 금리를 적용받은 대출 비중은 23.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9월말까지 72.1%에 달했던 수치와 비교해 49%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반면 연 4% 이상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작년 9월 말 3.3%에서 올해 6월 말 20.8%로 크게 올랐다.

이는 이 기간 이뤄진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변동금리 위주인 개인사업자 대출 금리에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출
[연합뉴스 제공]

6월 말 이후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연 3% 미만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더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연 0.50%에서 0.75%로 인상한 이후 지난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연 2.50%까지 올렸다.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작년 6월 말 346조3천억원에서 올해 6월 말 428조8000억원으로 불과 1년 새 82조5000억원(24%)이나 증가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상대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커진 이자 부담 속에 금융지원 등이 종료되면 대출 부실화 위험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상공인#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