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경제가 어려워진 5가지 이유

장선희 기자

중국 경제가 제로 코로나 정책과 글로벌 수요 약화 영향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5일(현지 시각) BBC는 보도했다.

3분기(7~9월) 분기의 공식 성장률 수치가 곧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 침체 가능성에 중국 정부 성장 목표치인 연간 성장률 5.5%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가파른 인플레이션 위협보다 다른 문제에 처했다.

세계 공장인 중국이 국내 및 세계적으로 제품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위안화가 달러 대비 폭락하면서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중앙은행이 시장에 돈을 푸는 것이 어렵게 됐다.

그렇다면 중국 경제를 어렵게 한 요인들은 무엇일까?

1. 제로코로나 정책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에 대혼란을 일으켰다. 선전(Shenzhen)과 톈진(Tianjin)과 같은 제조 허브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봉쇄 정책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경제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

또한 소비자들이 음식과 음료, 소매 및 관광 등에 돈을 쓰지 않아 주요 서비스업도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국가통계국(National Bureau of Statistics)에 따르면 제조 측면에서 공장 활동은 9월에 다시 상승했다. 이는정부가 기반 시설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간조사에서 9월 공장활동이 실제로 감소했으며 수요 감소로 생산량, 신규 주문 및 고용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같은 국가의 수요도 높은 금리, 인플레이션 및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감소했다.

S&P 글로벌 레이팅(Global Ratings)의 수석 아시아 경제분석가 루이스 쿠이즈(Louis Kuijs)는 "기업 확장할 수 없거나 사람들이 돈을 쓸 수 없다면 경제에 돈을 투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EPA/연합뉴스 제공]

2. 정부 지출 충분하지 않아

베이징은 8월에 소기업, 기반 시설 및 부동산을 부양하기 위한 1조 위안(2030억 달러, 1800억 파운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출을 유발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여기에는 기반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 주택 구매자, 부동산 개발업자 및 지방 정부를 위한 대출 조건 완화, 가계에 대한 세금 감면이 포함된다.

쿠이즈 경제분석가는 "경제 약세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이전의 경제 약세에 비해 상당히 미미했다"라고 말했다.

3. 위기에 빠진 중국 부동산 시장

부동산 시장 위축과 주택 부문의 부정적 전망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켰다.

부동산 및 기타 산업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3분의 1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려는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십 개 도시의 집값이 올해 20% 이상 하락했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분석가들은 당국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부동산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제공]

4. 기후변화에 전력망 문제

기후변화 역시 중국 산업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가뭄과 폭염이 8월 남서부 쓰촨성과 중부 지역 충칭을 강타하면서 전력망 문제가 야기됐다.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거의 전적으로 수력 발전에 의존하는 지역의 전력 공급난이 발생했다. .

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과 테슬라와 같은 주요 제조업체 공장이 시간을 단축하거나 완전히 폐쇄해야 했다.

중국 통계국은 지난 8월 철강 산업의 이익이 2022년 첫 7개월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5, IT 관련 거물 기업 규제 및 투자자 脫중국

이미 2년 동안 지속된 중국의 IT 대기업에 대한 규제 역시 경제에 부정적 요인이 됐다.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최근 분기 실적을 보면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텐센트는 이익 50%, 알리바바는 순이익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수만 명의 젊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16~24세 인구 5명 중 1명이 실직 상태인 고용 위기를 가중됐다.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의 생산성과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투자자들 역시 중국 당국의 기업 규제 분위기에 민감한 반응이다.

중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민간 기업들 중 일부 기업이 시진핑 집권력이 강화되면서 더 큰 규제를 받게 됐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에서 빼가는 것으로 관측됐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에서 거액의 현금을 회수했고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전기차 제조사 BYD 지분을 매각했다.

텐센트는 올해 하반기에만 7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철회했다.

그리고 미국은 자국 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부 투자 결정이 연기되고 있으며 일부 외국 기업은 다른 국가에서 생산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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