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골드만삭스 "2075년 한국 경제규모 15위권 밖으로, 필리핀보다 뒤쳐져"

음영태 기자

한국 경제 규모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2075년에는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보다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75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여 년 후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 등 인구대국의 경제 규모가 한국을 추월하면서 한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대인 세계 인구증가율은 2075년이 되면 0%에 가깝게 줄어들 전망이다. 즉 인구 성장 둔화가 세게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브라질에 이어 경제 규모가 세계 12위로 예측되는 한국이 2075년에 세계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20년대 평균 2%에서 2040년대 0.8%로 하락, 2060년대에는 -0.1%, 2070년대에는 -0.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50년대부터 한국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일본보다 떨어지며 2075년의 1인당 실질 GDP는 1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프랑스와 캐나다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또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75년 3조4000억달러로 인도네시아(13조7000억달러), 필리핀(6조6000억달러), 말레이시아(3조5000억달러) 등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한편, 보고서에서 중국은 203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 대국으로, 인도는 2075년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경제학자들은 "향후 30년 동안 세계 경제성장률(GDP) 무게가 아시아로 더 많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050년 세계 5대 경제대국(미국 달러 기준)은 중국,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세계 잠재 성장률은 2024년에서 2029년 사이 연 평균 2.8%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점차 성장률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인플레이션 조정) 세계 GDP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아시아 강국이 이끄는 신흥 경제국이 선진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진국의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달리 꾸준히 인구가 증가한 인도네시아나 이집트,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의 경제 규모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2050년이 되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으로 급성장하고, 이집트와 나이지리아 경제도 세계 15위권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75년이 되면 나이지리아의 경제가 세계 5위로 뛰어오르고, 파키스탄도 세계 6위권, 필리핀은 세계 14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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