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증시 시장, 2023년 더 '극심한' 변동성 전망

오상아 기자

중국의 시장 변동성이 이번 분기에 또 늘어 2023년에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 증시는 2008년 글로벌 시장 붕괴 이후 더 자주 매일 5%씩 요동쳤다. 역외 위안화의 변동성은 거의 기록적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채무 불이행에 대한 중국 정부 부채를 보장하는 비용은 수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중국 자산이 향후 12개월 동안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공통된 의견이다,

극심한 변화의 촉매제가 곳곳에 남아 있다. 코로나 제로 해제로 인한 감염 확산의 위험, 지속되는 부동산 위기, 멈추지 않는 규제 정책, 중국과 미국의 불안한 관계,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전망 등이 불안요소라고 WSJ는 분석했다.

지난해 이맘때 중국 증시에서 타격을 입었던 투자 전문가들이 돌아왔지만 그들은 훨씬 더 신중한 태도다.

홍콩 슈로더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곤도 케이코 아시아 다중자산 투자 책임자는 "일방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 심리는 여전히 취약하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한 가지는 너무 큰 변동성이다. 이것이 우리가 홍콩과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까지 가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주식과 위안화가 폭락할 경우 수익을 얻을 파생상품과 이들 자산이 급등할 경우 이익이 날 수 있는 상품을 동시에 사들이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
[AFP/연합뉴스 제공]

홍콩 주식 시장에 대한 공포지수 역할을 하는 HSCEI 변동성 지수는 10월 최고점에서 하락한 후에도 올해 50%를 기록해 지난 10년 평균을 훨씬 상회한다.

유니온 방카이어 프리비 아시아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키에런 칼더는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2023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에서 다시 문을 여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가장 큰 변동 요인은 중국이 어떻게, 얼마나 빨리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느냐다”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자들이 2023년 5% 경제 성장 목표를 고려함에 따라 중국에 우호적인 투자자들은 중국에 다시 집중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코로나 제로에서의 원활한 회복, 부동산 시장의 추가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의 폐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WSJ는 분석햇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시진핑의 3선 집권 확정은 정책 안정보다는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위험을 의미한다.

게다가 정책 결정이 보다 투명하고 예측 가능해질 것이라는 조짐은 거의 없다.

중국 보건 당국자들은 최근 11월까지 코비드 제로를 '변함없이(unswerving)' 준수할 것을 맹세했지만 국영 언론이 이번 달 바이러스에 거의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장을 진정시키기는커녕 불안을 야기시켰다.

런던 아르테미스 투자 관리 LLP의 사이먼 에델스텐은 "일부 주식 발기인들이 계속해서 중국이 2023년 무역이 회복될 것이라고 추천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있다"며 "성장과 시장 친화적 지배 구조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중국을 피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에델스텐의 팀은 중국 자산에 대한 노출을 홍콩 보험사 AIA 그룹의 지분 1%로 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자산이 다시 급증함에 따라 단기 전술 거래자들에게 변동성은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을 수 있다며 컨트리가든홀딩스 채권의 500% 이상의 수익률이나 10월 말 이후 알리바바 헬스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주식의 200% 이상의 상승을 고려하라고 WSJ는 전했다.

스위스계 글로벌 투자은행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앞으로 험난한 전환기 속에서 변동성이 클 것 같다"며 "그러나 우리는 중국이 궁극적으로 재개방으로 전환함으로써 제약 및 의료 장비, 소비자, 인터넷, 운송, 자본재 및 자재를 포함해 직접적으로 이익을 얻을 부문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증시#변동성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