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신한울 1호기 본격 가동, LNG 수입 140만t 대체 효과

음영태 기자

국내 27번째로 신한울 1호기가 12년 만에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신한울 1호기의 연간 예상 발전량은 1만424GWh(기가와트시)다. 이는 지난해 경북 전력 소비량(4만4천258GWh) 25%를 달하는 수준이다.

동계 전력 예비율을 1.6%p(11.7→13.3%) 올려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산업부는 연간 최대 140만t(톤)이 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LNG 수입량은 4700만t(2021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쓰는 에너지 연료 93%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LNG 수입액은 약 9조7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3배 가량 뛰었다.

에너지 가격 급등 속에 LNG 수입 감소가 무역수지 적자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울 1·2호기 외관(왼쪽이 1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한울 1·2호기 외관(왼쪽이 1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고목리 신한울 1호기 부지에서 지역 주민과 국내외 원전 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신한울 1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한울 1호기는 핵심 설비를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뤄낸 '차세대한국형 원전'(ARP1400)이다.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노형이 적용된 신한울 1호기는 그간 미자립 영역으로 남아있던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의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다.

이에 따라 향후 체코 등으로 수출될 한국형 원전의 대표 모델로서 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인 '2030년까지 10기 원전 수출'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 준공을 계기로 한국 원전 산업이 다시 도약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원전 생태계 복원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애초 2017년 준공 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경주 지진에 따른 부지 안전성 평가, 기자재 품질 강화 등의 이유로 가동·준공 일정이 지연돼왔다.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에 따라 신한울 1호기는 지난 7일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신한울 1호기는 에너지·무역 안보에 기여하고, 한국형 원전 수출 활성화로 원전 생태계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 원전 업계의 경영 애로 해소 및 신규 설비투자를 위한 금융지원, 원자력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에 1조원 이상이 별도로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원전 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 원자력 분야의 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 등 원전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등은 발전소 주제어실을 방문해 안전 운영 근무 태세를 점검했다.

이 장관은 "원전 운영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한 원전 운영이 국민 신뢰도 제고와 원전 수출의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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