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번주 경제일정] 경기 둔화 속도 얼마나…지표 잇달아 발표

음영태 기자

이번 주에는 실물 경기를 진단해볼 수 있는 다양한 지표들이 잇달아 나온다.

경기 둔화가 얼마나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는지 엿볼 수 있는 지표들이다.

한국은행은 28일 기업 체감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지난 11월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전달 대비 1포인트(p) 내린 75로, 2020년 12월(75)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산업 BSI는 8월 81에서 9월 78로 떨어진 뒤 10월(76)과 11월(75)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리 경제의 근간인 수출이 12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BSI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을지 주목된다.

부산항
[연합뉴스 제공]

29일에는 통계청이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경기 둔화가 얼마나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는지를 볼 수 있는 지표다.

10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5%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이 본격화했던 2020년 4월(-1.8%)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가 내년 경제 성장률을 한국개발연구원(KDI·1.8%), 한국은행(1.7%)보다 낮은 1.6%로 본 것도 10월 실물경제의 하락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11월 산업활동동향은 이런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물가 관련 지표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7일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오름폭이 줄었을지가 관심사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8월(4.3%), 9월(4.2%), 10월(4.3%), 11월(4.2%) 등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30일에는 통계청이 12월 및 2022년 소비자물가동향을 내놓는다.

시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둔화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대비 5.0% 상승한 바 있다.

7월에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3%까지 오른 뒤 전반적으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당분간은 5.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런 예상대로라면 12월 소비자물가는 큰 폭의 둔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셈이다.

한은은 오는 30일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공개한다.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4.82%)는 9월보다 0.03%포인트(p) 올랐다. 오름폭은 크지 않았지만, 2012년 5월(4.85%) 이후 가장 높았다.

최근 금융당국이 예금 금리에 이어 대출 금리 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금리 상승세가 꺾였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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