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후위기와 산업] 넷제로 서약에도 은행들 화석연료 대규모 투자

장선희 기자

넷 제로의 서약에도 은행들이 여전히 화석 연료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17일(현지 시각) 더 가디언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순 제로 서약에 서명한 은행과 금융 기관은 여전히 화석 연료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그들이 "기후 방화범"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GFANZ(Glasgow Financial Alliance for Net Zero)는 마크 카니 전(前) 영란은행 총재는 2021년 글래스고에서 Cop26 UN 기후 정상회담을 주최한 데서 시작됐다.

영국은 Cop26에서 자산이 130조 달러 이상인 45개국의 450개 조직이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로 제한한다는 목표에 부합해 투자할 것이라고 GFANZ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클레임 파이낸스(Reclaim Finance)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서명 이후에도 회원들이 수천억 달러를 화석 연료 투자에 쏟고 있다.

화석발전소
[EPA/연합뉴스 제공]

리클레임 파이낸스에 따르면 NZBA(Net-Zero Banking Alliance Group)에 속한 최대 은행 중 최소 56개가 134건의 대출과 215건의 인수 계약을 통해 102개의 화석 연료 회사에 2,700억 달러를 제공했다.

GFANZ 기업들도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GFANZ의 또 다른 부분인 넷 제로 자산 관리자 그룹(NZAM)에서 200개 이상의 화석 연료 회사의 자산 중 최소 8,470억 달러가 지난 9월 현재 58개의 회원이 보유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GFANZ 회원 중 소수만이 새로운 화석 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을 중단했다.

리클레임 파이낸스 전무이사이자 창립자인 루시 핀슨(Lucie Pinson)은 이 동맹을 그린워싱이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탄소 중립에 대한 서약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제한 없이 화석 연료 개발자를 계속 지원하는 (GFANZ에 관련된) 대부분의 은행과 투자자에게는 평소와 같은 비즈니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의 그린워싱은 넷 제로 서약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하고 진정으로 기후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약화시킨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후위기와산업#화석연료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약 34조7000억원)를 투입해 대규모 신규 메모리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