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은행 파산 여파·FOMC 경계 속 하락

윤근일 기자

뉴욕증시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파산 여파와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감에 소폭 하락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6포인트(0.14%) 하락한 3만4051.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04%) 밀린 4167.8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9포인트(0.11%) 하락한 1만2212.6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연합뉴스 제공]

투자자들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사태와 미국의 제조업 지표, 이번 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했다.

이날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입찰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무너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뉴욕 시그니처 은행에 이어 세 번째로 파산한 은행이 나온 셈이다.

JP모건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의 상당 부분을 인수하게 되며 퍼스트 리퍼블릭의 84개 지점은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JP모건체이스 지점으로 문을 열게 된다.

이번 은행 파산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무너진 워싱턴 뮤추얼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예금보험으로 보호되지 않은 예금이 많고 저금리 대출에 노출돼 있어 SVB와 시그니처 은행 다음으로 파산 가능성이 가장 큰 은행으로 여겨져 왔다.

미국 재무부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부실 우려가 가장 적은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해결됐다며 모든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결돼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은행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며 시장과 예금자들을 안심시켰다.

금융시장 전문가들도 이번 사태가 다른 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지는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며 은행업계에 미칠 파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주식은 거래 중단된 상태이며,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기로 한 JP모건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 발표 직후에 "또 다른 더 작은 은행 건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조치로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됐다"라며 "이번 위기의 부문은 끝이 났다"라고 말했다.

SPDR S&P 지역 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2% 이상 하락했고, 자이언스 은행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하고,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키코프의 주가도 4% 이상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1로 전달의 46.3에서 올랐다. 다만 이는 6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S&P이 글로벌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집계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50을 웃돌아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오는 3일 나오는 FOMC 정례회의 결과도 주시하고 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다음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16bp가량 오른 3.58%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 금리도 13bp 이상 상승한 4.13% 근방에서 움직였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임의소비재, 부동산,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헬스, 산업, 유틸리티, 기술 관련주는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 로즈타운의 주가는 폭스콘과의 거래 무산 가능성에 23% 이상 하락했다. 회사는 폭스콘이 거래 무산 사유가 발생했다고 통보해왔다며 기존에 투자하기로 한 부문의 나머지를 이행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해당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사는 파산보호를 신청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