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알파벳 2분기 수익 예상치 상회, 클라우드·광고 반등 효과

장선희 기자

알파벳의 25일(현지 시각) 2분기 수익이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뛰어넘은 가운데, 구글은 새로운 재무 책임자를 찾는 동안 오랜 기간 근무한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의 실적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수요와 광고 반등에 힘입은 결과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 상승했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 후 소폭 하락한 반면, 광고 매출 의존도가 높은 메타 플랫폼의 주가는 2%까지 올랐다.

인베스팅 닷컴(Investing.com)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토마스 몬테이로는 "구글은 투자자들이 AI 열풍 속에서 다른 거대 기술 기업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던 시기에 기대치를 뛰어넘는 환상적인 주당 순이익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폭으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이 거대 기업의 새로운 성장 단계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구글은 마침내 논쟁의 여지가 많은 클라우드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으며 이제 AI 분야로 사업 확장을 집중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에 영입된 포랏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저명한 여성 임원 중 한 명으로 알파벳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그녀는 9월 1일부터 최고투자책임자 겸 사장으로 취임하여 후임자를 물색하는 동안 2024년 계획을 이끌게 된다.

포랏은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에 재무책임자로 영입되었다. 포랏은 새로운 직책에서 위험도가 높은 하드웨어 및 서비스 벤처를 위한 부서인 기타 베팅 포트폴리오를 감독하고 회사의 글로벌 투자를 관리하게 된다.

알파벳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주들은 검증되지 않은 플랫폼에 대한 지출을 줄이면서 구글 모기업과 페이스북 소유주인 메타 플랫폼 수익에 도움을 줬다.

구글
[AFP/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은 팬데믹 기간 동안 웹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광범위한 광고주 감소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소매점으로 돌아가는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은 지난 5월 연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제품을 출시했으며, 검색 엔진을 제너레이티브 AI를 포함하도록 개편했다.

알파벳의 2분기 자본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서버와 AI 컴퓨팅에 대한 "의미 있는 투자"였다고 포랏은 컨퍼런스 콜에서 말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 경영자는 통화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회사의 개편된 검색에 광고가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벳은 AI 기반 검색에서 어떤 형식이 효과적이며 어디에 광고를 배치할지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 광고주의 80%가 하나 이상의 AI 기반 검색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 필립 쉰들러는 통화에서 말했다.

구글은 Gmail, 구글 포토,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 등 다른 제품에도 제너레이티브 AI를 통합할 계획이다.

제너레이티브 AI 기술은 사람들이 생산하는 것과 유사한 텍스트, 이미지 및 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화요일에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광고 판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25일 소셜 미디어 회사인 스냅(Snap)의 실망스러운 분기 광고 매출에 대해 비난했다.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중 하나인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28% 증가한 81억 달러로 예상치인 77억 5천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1분기와 거의 동일한 성장률을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매출은 26% 증가하여 비지블 알파(Visible Alpha)의 성장률 예상치를 앞질렀다.

애널리스트와 업계 전문가들은 거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클라우드 비즈니스 성장이 연말로 갈수록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6월 말 분기가 저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자들은 AI가 1년 이내에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가 선두를 달리고 아마존의 AWS와 구글 클라우드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의 유튜브 동영상 서비스 부문의 광고 매출은 4.4% 증가한 7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44달러로 예상치인 주당 1.34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리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분기 매출은 746억 달러로 예상치인 728억 2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글#알파벳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약 34조7000억원)를 투입해 대규모 신규 메모리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