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이 전년 대비 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을 통해 집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만2142달러(약 4173만원)였다.
이는 2021년 3만4998달러(약 4549만원)보다 8.2% 줄어든 것이다.
우리나라의 달러 기준 1인당 GDP가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원화 기준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GDP는 216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하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1조6773억달러를 기록해, 전년(1조8177억달러)보다 7.9% 감소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평균은 1291.75원으로, 2021년 1144.32원보다 12.9% 올랐다.
◆ GDP란? 1인당 GDP의 의미는
GDP는 국가 내에서 생산된 총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나타내는 경제 지표다. 국가 내의 모든 기업, 가계, 정부, 외국인 등에 의해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를 합산하여 계산한 것이다.
1인당 GDP는 GDP를 국가의 인구 수로 나눈 값이다. 국가의 총 경제생산을 국민 개인들로 균등하게 분배했을 때 각 개인이 받을 수 있는 평균적인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다.
1인당 GDP는 국가의 경제적 번영도를 나타내는데 유용한 지표로 사용된다. 높은 1인당 GDP는 국가가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각 개인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지표는 국가 간의 경제 성과를 비교하거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021년에 이어 47개국 중 세계 22위를 유지했다. 세계 1위는 룩셈부르크(12만5558달러·약 1억6315만원)이며, 우리나라 바로 앞인 21위는 일본(3만3863달러)이고 바로 뒤인 23위는 사우디아라비아(3만436달러)이다.
다만 1인당 GDP는 개인 간 소득 분포에 대한 정보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 만으로 국가의 복지와 경제 상태를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높은 1인당 GDP를 가진 국가라 하더라도, 소득 불평등이 심한 경우에는 일부 국민만 혜택을 누리고 나머지 국민들은 더 낮은 생활 수준을 겪을 수 있다.
◆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이유는
한국은행은 원화 가치 하락 이유로 지난해 석유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꼽았다. 브라질이나 러시아, 호주 등과 같은 에너지 수출국이 아닌 이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에너지 수입국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수입액이 늘어나 경상수지가 적자로 이어지기 쉽다.
국가의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지는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면, 외국으로 더 많은 외화가 나가게 되고 원화 수요는 줄어들어 원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를 적게 하거나, 국내 자본이 해외로 유출될 경우에도 외화 수요가 감소해 원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와 외국의 금리 차이가 커질 경우, 외국에서 국내 자산으로의 투자 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외화 수요가 감소하고 원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외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 외국인들이 국내 자산에 대한 신뢰를 잃고 투자를 줄이는 경우, 또 금융 당국이 외환 시장에 개입해 원화를 인위적으로 매입하거나 판매하는 경우도 원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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