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BYD 美 자빌 모빌리티 사업 2조원대에 인수

장선희 기자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는 28일(현지 시각) 전자 사업부가 미국 제조업체인 자빌(Jabil)의 모빌리티 사업 관련 생산 부문을 58 억 위안 (22 억 달러·약 2조 86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BYD 일렉트로닉은 고객 기반과 제품 포트폴리오,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확장하고 해당 부문에서 자빌(Jabil)의 잠재적 성장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인쇄 회로 기판을 제조하는 자빌 서킷은 이번 달에 청두와 우시의 제품 제조 사업을 인수하는부서를 설립했으며, 이 부서는 이제 중국 그룹에 매각될 예정이다.

28일 홍콩에서 BYD 일렉트로닉의 주가는 처음에는 9%까지 하락했지만 오후에는 손실을 만회하고 0.5% 상승했다. 전체 시장은 1.5% 올랐다. 모기업인 BYD의 홍콩 상장 주식은 0.9% 상승했다.

지금은 전기 자동차 사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BYD는 전자 부품 판매로 시작했다. 2007년 BYD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BE 부문을 상장했다.

BE의 주요 사업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전자 부품을 판매하는 것이었다. 이는 2022년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BYD 일렉트로닉의 3대 핵심 사업 부문 중 하나였다.

컨설팅 업체 시노 오토인사이츠(Sino Auto Insights)의 설립자 Tu Le는 "BYD의 경우, 단순히 전기차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모바일 공급망에서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애플의 공급업체이다"라고 덧붙였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거래가 우시에 있는 자빌의 그린 포인트 금속 케이스 사업과 관련이 있으며, BE가 더 높은 시장 점유율로 애플의 케이스 공급에 더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E는 대출과 주식 발행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BYD와 BE는 인수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BYD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BYD는 "이번 인수는 BE의 제품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BE의 기존 제품과 효과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인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케니 윌슨 최고 경영자는 성명에서 거래가 완료되면 최종 계약을 통해 자빌은 "점진적인 자사주 매입을 포함하여 주주 중심의 자본 프레임워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빌이 "전기 자동차, 재생 에너지, 헬스케어, AI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및 기타 최종 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자빌 서킷은 공급망 인텔리전스를 목표로 의료, 통신, 컴퓨팅 및 스토리지 분야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BYD는 2003년 자동차 제조 허가를 보유한 난징 소재 자동차 제조업체 진촨을 인수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처음 진출했으며 3년 후 첫 번째 자동차 모델을 출시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