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화웨이·샤오미도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

장선희 기자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와 샤오미 두 곳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합류했다.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9월 출시 후 첫 50일 동안 8만 대의 아이토 M7 SUV를 주문받았고, 이후 아바트르12 럭셔리 쿠페와 럭시드 S7 세단을 출시했다.

이는 순조로운 출발이지만, 10월에 판매된 3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중 90%가 중국 내에서 판매되어 현지 선두주자인 테슬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BYD의 판매량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화웨이와 샤오미 기업은 기존의 전기차 라이벌과는 확연히 다르다.

두 브랜드 모두 와이파이 라우터부터 백색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며,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과 같은 회사에 제조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또한 디바이스를 원활하게 연결하여 파일을 공유하고 서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카탈로그인 플랫폼과 생태계를 만드는 데도 큰 힘을 쏟고 있다.

BYD와 테슬라는 대체로 독립형 자동차를 제공하며, 대부분의 생산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애플은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교훈을 얻는 대신 이들 중국 스마트폰 경쟁사로부터 배울 가능성이 더 높다.

애플은 자율 주행 전기차를 출시하는 데 최소 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 뉴스는 이전에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는 이미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운영 체제, 소프트웨어, 보조 운전 기능과 같은 전문 자동차 기술의 개발 및 공급업체로 거듭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최소 5개의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화웨이
[AP/연합뉴스 제공]

샤오미는 자사의 로고를 추가하고 해당 기기가 다른 샤오미 제품군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면서, 실제로는 다른 회사에서 개발 및 조립한 제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BAIC 자동차가 처음에 만든 자동차도 같은 전략을 따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의 리베이드 모델을 판매하는 반면, BYD와 테슬라는 다년간의 차량 개발 및 생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에는 주행거리와 신뢰성이 훨씬 더 중요한 요소다.

전기차는 기술적으로 작은 석유 연소 발전소라기보다는 바퀴 달린 거대한 노트북 컴퓨터에 더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화웨이와 샤오미는 여행 가방보다 큰 제품을 거의 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성공이 당연한 것은 아니다.

테슬라부터 도요타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동차 전자 장치가 핵심 판매 포인트임을 잘 알고 소프트웨어와 연결성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엘론 머스크는 차량이 사용자에게 차량을 호출하는 스마트 소환 기능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완전 자율 주행과 배터리 교체 등의 일정이 지연되면서 테슬라의 명성에 흠집이 났습니다.

이는 특히 전기차의 운명이 타사 자동차 제조업체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에 화웨이와 샤오미가 피해야 할 함정이다.

이들 기업이 전기차 시장 진출에서 성공한다면 애플은 분명 과감하게 도전할 용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