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BYD 주가 12% 하락…판매실적 부진 우려

장선희 기자

BYD의 판매 목표와 스마트 카 기능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BYD는 지난달 120억 달러(약 15조 7368억원) 매도세를 보였다.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BYD는 11월에 12% 급락한 반면, 테슬라와 현지 경쟁업체인 샤오펑(XPeng)은 각각 15% 이상 올랐다.

BYD의 손실은 어려운 거시적 전망 속에서 판매 목표를 달성할 능력에 대한 우려와 치열한 경쟁을 막기위한 가격 인하의 영향에 의해 일어났다.

또한 BYD의 자동차가 경쟁사의 지능형 커넥티드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의문은 기존 전기차 업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를 비롯한 신규 업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에드먼드 드 로스차일드 자산운용의 펀드 매니저인 시아동 바오는 "BYD의 성장 프로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이 회사가 시장 점유율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부문에 화웨이가 등장하면 중국 신제품의 시장 출시 기간이 확실히 단축될 것"이며, "BYD는 뒤처진 기술을 고려할 때 더 취약하다"라고 말했다.

BYD의 주가는 10월에 기록적인 판매량으로 순수 전기차 인도량에서 테슬라를 바짝 추격하며 실제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회사가 판매를 계속 늘리기 위해 할인을 늘리면서 시장은 빠르게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오랜 후원자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을 매도하고 유럽연합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른 악재가 겹치면서 BYD 주가는 대부분의 동종업체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

IHS Markit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주 동안 공매도 거래량이 자유 유동 주식의 4%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추가 손실에 베팅하고 있다.

주식의 약세로 인해 주가수익배수가 약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이는 저가 매수세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에드먼드 드 로스차일드의 바오는 이러한 밸류에이션은 "까다롭지 않은 수준이지만,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강력한 실적 추정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3분기 동안 성장이 둔화되었으며, 컨센서스는 향후 두 분기 동안 성장이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BYD의 매출은 또 다른 기록을 세웠지만 기본적으로 10월 수준과 비슷했다. 이는 올해 300만 대, 2024년 40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BYD의 판매 목표에 의문을 제기해온 투자자들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이 회사에 대해 매도 등급을 부여한 유일한 브로커인 UOB 케이히안 홀딩스에 따르면 소매 판매 정점은 가격 인하, 재고 증가 및 경쟁 심화와 함께 투자자가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주요 이유다.

1995년 배터리에 중점을 두고 설립된 BYD는 전력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항상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해 왔다.

반면, 더 작고 젊은 동종 업체인 샤오펑(XPeng)과 리 오토(Li Auto)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섹시한 스마트 기능에 자원을 투입하고 있어 BYD는 이제 따라잡기 위해 투자를 늘려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BYD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BYD는 올해 폭스바겐 AG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중국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다. 다른 경쟁사보다 수십 배 더 저렴한 가격대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도전 과제가 산적해 있다.

화웨이는 이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기타 기술을 탑재한 모델에 대한 주문이 급증하면서 전기차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또한 화웨이는 자동차 제조 및 기술 분야에서 대규모 스마트카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켄 리와 벨라 루를 비롯한 UOB 케이히안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중국 내 지능형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두주자인 화웨이가 이끄는 신흥 연합은 기존 선두주자인 BYD에 강력한 위협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자동차가 본질적으로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자율 주행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리 오토, 샤오펑, 니오의 주식을 추천하며, 이들 기업이 소위 내비게이션-온-자율주행 기술의 시장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 샤오와 셸리 왕을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BYD는 2024년까지 치열한 업계 경쟁을 감안할 때 모델 라인업을 새로 정비하거나 더 경쟁력 있는 모델을 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테슬라와의 지속적인 가격 전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자동차를 계속 기대하면서 구매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위험에 직면해 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