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BYD, 스마트 자동차 기능에 약 18조원 투자

장선희 기자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BYD가 스마트 자동차 기능 개발을 위해 1,000억 위안(140억 달러·약 18조 8258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왕 추안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6일 구체적인 투자 기간이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일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운전자 지원 시스템 및 기타 첨단 기술을 갖춘 차량을 만드는 경쟁기업과의 격차를 좁히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BYD는 특정 시나리오에서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페달에서 발을 뗄 수 있는 '내비게이션 온 오토파일럿'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15초마다 스티어링 휠을 터치해야 하며, 30만 위안 이상의 차량에 장착될 예정이다.

또한 20만 위안 이상의 차량에 대한 업그레이드 옵션으로도 제공될 계획이다. BYD는 충돌 사고 발생 시 운전자에게 책임이 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점점 더 주요 판매 포인트가 되고 있다. 스마트 자동차는 일부 고속도로와 도시에서 자동 운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주차할 수도 있다.

샤오펑과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업체들은 ADAS 기능을 제공하여 차량을 차별화하고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중국 내 52개 도시에 내비게이션 안내 파일럿 시스템인 XNGP를 도입한 샤오펑은 스마트 드라이빙 분야에서 가장 앞선 중국 제조업체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이 시스템은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여 자동차가 자동으로 가속, 제동, 신호등 감지, 차선 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샤오펑(Xpeng)의 모델에는 메모리 주차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차량이 주차장의 여러 층을 통과하여 미리 선택된 지점으로 스스로 안내할 수 있다.

BYD
[AP/연합뉴스 제공]

BYD의 내비게이션 온 오토파일럿 기능은 이미 덴자 N7 EV에 탑재되어 있다. 이 기능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양왕 브랜드 고급 모델에 추가될 예정이며, 더 많은 주류 자동차 시리즈에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BYD는 말했다.

선전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표의 일환으로 BYD는 운전자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가할 예정인 다른 비운전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약 100만 위안에 판매되는 양왕 U8은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드론과 전용 하우징 케이스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엔지니어들은 스티어링 휠을 재설계하여 컨트롤 칼럼에서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는 이 드론과 자동차의 페달을 이용해 자동차 경주와 같은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BYD는 또한 회사 대변인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이 1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덴자 브랜드가 4분기에 유럽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해외 진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BYD는 양왕과 팡청바오 브랜드도 수출할 계획이다.

대변인은 양왕과 팡청바오도 해외 시장에 더 잘 어울리도록 이름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2월 수출은 BYD 매출의 약 11%를 차지했다.

BYD는 또한 전 세계에 전기차를 수출하기 위해 향후 2년간 인도할 8척의 화물선 중 첫 번째 선박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