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작년 4분기 주담대 15조원 증가…가계 빚 역대 최대

음영태 기자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계 신용(빚)이 전 분기보다 8조원이나 불어났으며 주택담보대출이 15조원 이상 늘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86조4천억원으로 작년 3분기(9월 말·1천878조3천억원)보다 0.4%(8조원) 많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다.

가계신용은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2022년 4분기(-3조6천억원)와 작년 1분기(-14조4천억원) 감소했으나 2분기( 8조2천억원) 반등한 뒤 3분기( 17조원)를 거쳐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늘어나는 추세다.

한은, 2023년 4/4분기 가계신용(잠정) 설명회
한은, 2023년 4/4분기 가계신용(잠정) 설명회 [연합뉴스 제공]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잔액이 1천768조3천억원으로 3분기 말(1천761조7천억원)보다 0.4%, 6조5천억원 증가했다. 역시 잔액이 종전 기록인 작년 3분기(1천761조7천억원)를 넘어섰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천64조3천억원)이 15조2천억원 급증했다. 증가 폭은 3분기( 17조3천억원)를 밑돌았지만 2분기( 14조1천억원)보다는 컸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잔액 703조9천억원)은 8조7천억원 줄어 아홉 분기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3개월 사이 11조4천억원 늘어 3분기( 10조원)보다 증가 폭이 더 커졌다.

반대로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5조8천억원 줄었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 등은 주택담보대출이 줄고 기타대출이 감소 전환하며 증가폭이 전월 9조 2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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