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번주 뉴욕증시] 시장 온기, 기술주 너머로 퍼질까

윤근일 기자

이번 주(15~19일)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를 제외한 우량주와 소형주들의 강세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1.59% 올랐다. 다우지수는 4만선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 동안 0.87% 오르며 56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0.25% 상승했다.

뉴욕증시
[AFP/연합뉴스 제공]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전통적 우량주인 '블루칩 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소위 'M7(magnificent 7)'이라고 불리는 주요 7대 기술주(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의 독식 흐름이 멈추고, 다른 종목들의 주가가 오른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시장에서 펼쳐진 이 같은 흐름을 '로테이션 트레이드(rotation trade)'라고 부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기술주 중심 강세의 흐름이 우량주와 소형주로 전환되는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이 극대화하면서 전체 지수마저 일부 종목에 연동되던 흐름이 멈추고 시장 전반으로 강세가 번져나가는 흐름이 관측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한때 기술주가 조정받았으나, 이는 크게 나쁘게 볼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시장의 구심점과 강세 추진력이 단 7개의 대형 기술주에만 집중된 것이 아닌 S&P500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나머지 493개 종목으로 퍼져나가는 것이고, 시장의 건전성을 개선해주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주택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만약 금리가 인하되면 크게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들이다.

이번 주 증시 주요 이슈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미국의 소비 지표 발표가 있다. 이밖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여러 연준 인사들이 등판한다.

특히 기술 기업을 제외한 여타 기업들의 실적이 우수한 수준으로 나올 경우 그간 소외되었던 우량주들이 다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 블랙록,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블랙스톤과 같은 대형 금융주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외에 스테이트 스트리트,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 씨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지역은행 US 방코프, 피프스 서드 방코프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존슨앤드존슨, 도미노피자, 유나이티드항공과 ASML, TSMC와 같은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빅테크 중에서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주요 경제 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6월 소매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미국의 소비 지표가 적당히 부진할 경우 이는 금융시장에 호재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연준이 경기 둔화를 우려해 금리 인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 연착륙 달성 의지를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진전을 보여줬지만, 물가 둔화 확신을 위해서는 더 많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의 주요 물가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깜짝 둔화세를 기록하며 하반기 금리 인하 베팅을 강화했다. 도매 물가인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월대비 상승률도 보합 수준에 멈춘 가운데 물가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평가가 주목된다.

이번 주 파월 의장은 다시 공개 발언에 나선다. 이외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발언한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산업생산과 수출입물가지수, 제조업 관련 지수 등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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