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가계대출 금리 시장금리 하락에도 8월 0.02%p 올라

음영태 기자

가계대출 증가 속도 관리를 주문하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줄줄이 가산금리를 올리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오히려 올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8%로 7월(4.06%)보다 0.02%p 높아졌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주택담보대출이 3.50%에서 3.51%로 0.01%p 올랐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5.65%)은 0.13%p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4.67%)는 0.11%p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4.78%)가 0.11%p, 중소기업 금리(4.59%)도 0.10%p 낮아졌다.

종합적으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도 한 달 새 4.55%에서 4.48%로 0.07%p 내렸다.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 달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역시 연 3.35%로 7월(3.41%)보다 0.06%p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36%)가 0.05%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32%)가 0.09%p 각각 낮아졌다.

고정금리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의 비중은 72.5%에서 68.0%로 4.5%p 줄었다.

변동금리인 중도금대출 등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주담대 대출
[연합뉴스 제공]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13%p로 전월(1.14%p)보다 0.01%p 줄었다.

대출금리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도 2.31%p에서 2.27%p로 0.04%p 축소됐다.

8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60%로 7월말 대비 0.01%p 내렸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4.87%로 전월말대비 0.05%p 하락했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3.64%), 신용협동조합(3.60%), 상호금융(3.44%), 새마을금고(3.62%)에서 각 0.03%p, 0.05%p, 0.06%p, 0.06%p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상호저축은행(11.69%·-0.03%p), 신용협동조합(5.45%·-0.18%p), 상호금융(5.24%·-0.20%p), 새마을금고(5.13%·-0.38%p)에서 모두 떨어졌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