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메타·MS AI 지출 확대에도 투자자들 우려

장선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막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서둘러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지출을 늘리고 있지만 월가는 투자한 수십억 달러에 대한 더 빠른 수익을 원하고 있다.

3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모두 30일 AI 투자로 인해 자본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알파벳 역시 29일 이러한 지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목요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아마존도 이러한 예측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자본 지출은 이들 기업의 순이익을 위협할 수 있으며, 이 지표에 대한 압박은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대형 기술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야심찬 인공지능 추구와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안심시켜야 할 필요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움이다.

메타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9%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3분기 수익과 매출 기대치를 각각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3.6% 하락했으며 아마존 주가도 떨어졌다.

글로벌데이터의 베아트리즈 발레 애널리스트는 “AI 기술을 실행과 용량을 확보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 용량을 늘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기술이 광범위하게 채택되어 수익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비지블 알파에 따르면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한 분기 자본 지출은 2020회계연도까지의 연간 지출보다 더 많다. 메타의 경우, 한 분기의 지출은 2017년까지 1년 동안 지출한 금액과 비슷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첫 회계연도에 자본 지출이 5.3% 증가한 2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회계연도에는 AI에 대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핵심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Azure)의 성장은 데이터 센터의 용량 제약을 이유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D.A. 데이비슨의 기술 연구 책임자 길 루리아는 “투자자들이 놓치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처럼 매년 과잉 투자를 할 때마다 향후 6년 동안 마진에 1%포인트의 하락 요인이 발생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는 내년에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 비용이 상당히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약 34조7000억원)를 투입해 대규모 신규 메모리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