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달 연속 높아져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인이 됐다.
▲1월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2.2% 상승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다.
지난 11월 1.5%, 12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석유류가 7.3% 올라 지난해 7월(8.4%)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전체 물가를 0.27%p 끌어올렸다.
생활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1.0%, 전년 같은 달 대비 2.5%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5% 전년 대비 0.7% 각각 상승했다.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오르며 전체 물가를 0.68%p 올렸다. 2023년 12월(3.5%)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실손보험료 등 보험서비스료가 오른 것이 주요 배경이다.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해외·국내 단체 여행, 콘도이용료 등도 상승했다.
▲ 김 35.4%, 농축수산물 1.9% 상승
김은 35.4% 올라 1987년 11월(42%) 이후 무려 37년 2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가공식품류도 2.7% 상승해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크게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3%p 높였다
채소류는 4.4%, 축산물은 3.7%, 수산물은 2.6% 오르며 농축수산물 물가가 1.9% 상승했다.
배추가 66.8% 올랐으며 무도 79.5% 올라 상승 폭이 컸다.
배 30.8%, 당근도 76.4% 가격이 올랐다.
다만 파(-32.0%), 감(-23.2%), 바나나(-13.8%) 등은 감소 폭이 컸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0% 상승하며 역시 지난해 7월(2.1%) 이후 다시 2%대로 복귀했다.
휘발유 9.2%, 경유 5.7%, 도시가스 6.9%, 지역난방비 9.8%, 상수도료 6.0% 각각 올랐다.
서비스 부문에서 보험서비스료 14.7%, 공동주택관리비 4.0%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오전 관계장관회의에서 1월 물가지표에 관해 "이상기후, 국제유가 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석유류와 일부 농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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