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0% 추가관세 위협에 중국이 “끝까지 싸우겠다”라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는 미국의 관세 인상 발표 직후 나온 반응으로, 무역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무역 전쟁 속에서도 시장 지원 의지를 표명하며, 중앙은행의 위안화 통제 완화와 국부펀드 자산 매입, 경기 부양책 검토 등 적극적인 경제 안정 조치를 추진 중이다.
▲ 중국 상무부 '끝까지 싸우겠다' 강경 대응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즉각 성명을 통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높이겠다는 미국의 위협은 실수 위에 실수를 더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이 자기 방식대로 고집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맞섰다.
류펑위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 발언에 대해 “일방주의, 보호주의, 경제적 괴롭힘의 전형적인 움직임”이라고 규정하며, 압박이나 위협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트럼프의 압박에 저항할 의도가 있음을 시사하며, 단기적인 협상 타결 가능성이 어둡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긴장 고조 속에 양국 정상 간의 통화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 이후 시진핑 주석과 통화하지 않은 기간은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지 않은 기간 중 20년 만에 가장 긴 기록이다.
▲ 금융시장 불안정 속, 중국 당국 시장 부양 노력 강화
전 세계 금융 시장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을 둘러싼 무역 장벽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시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대응에 나섰다.
중앙은행은 위안화에 대한 통제력을 완화하여 수출 매력을 높였고, 국부펀드인 이른바 '국가 대표팀'이 자산을 사들이며 주가 폭락을 막으려는 노력을 강조했다.
실제로 국가 대표팀이 선호하는 8개 상장지수펀드(ETF) 바스켓에는 7일 420억 위안(57억 달러)의 기록적인 순유입이 발생했다.
또한, 중국 당국자들은 시장 안정을 위해 대출을 약속했으며 일부 경기 부양책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위안화 약세로 관세 효과 상쇄...수출 대신 내수 강화 전략 전환
새로운 관세 위협 속에서 중국은 위안화 약세를 통해 관세 인상 효과를 상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위안화는 역내 거래에서 2023년 9월 이후 가장 약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7.20을 넘어선 수준으로 고정시키며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한 내성이 커졌다는 신호를 보냈다.
한편, 중국은 관세 부과로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 주석이 국내 소비를 늘려 경제를 보호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전략적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구조적 변화를 통해 미국과의 경제 의존도를 줄이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미셸 램은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은 양국 간의 무역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이코노미스트 딩솽은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해 중국이 반격에 나설 것이며, 관세를 더 인상하는 데 따른 한계 효과는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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