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미국 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중국 화웨이의 인공지능(AI) 역량 성장에 대한 우려를 논의했다고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논의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와의 비공개 회의에서 이루어졌다.
주요 논의 주제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 가속화와 그에 따른 미국의 전략적 대응 필요성이었다.
회의에 참여한 의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논의는 특히 화웨이의 AI 칩이 어떻게 중국 내 오픈소스 AI 모델과 결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지에 집중되었다.
▲ 화웨이 칩, ‘딥시크 R1’ 훈련 가능성에 우려
논의 중 언급된 핵심 기술로는 중국산 AI 모델 ‘딥시크(DeepSeek) R1’이 있다.
미국 측은 이 모델이 화웨이 칩을 기반으로 훈련되거나 최적화될 경우, 글로벌 AI 인프라에서 중국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력 경쟁을 넘어 AI 생태계 주도권의 구조적 이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엔비디아가 느끼는 전략적 위기감을 보여준다.
▲ 엔비디아, 美 정부와 전략적 협력 강조
엔비디아 대변인 존 리조는 공식 성명에서 젠슨 황 CEO가 AI를 국가 인프라로 인식할 필요성과 미국 내 제조업 투자 확대에 대한 입장을 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는 미국의 기술력과 산업 이익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단순한 민간 기업을 넘어, 미국의 첨단 기술 안보 전략의 파트너임을 분명히 한 발언이다.
▲ 수출 규제 이후에도 계속되는 AI 칩 경쟁
엔비디아는 이미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수출 규제를 받아왔으며, 중국 시장을 위해 제한된 스펙의 AI 칩(H20 등)을 별도 설계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 정부는 이마저도 판매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이에 따라 중국 고객들은 화웨이 칩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화웨이는 자국 내 수요에 맞춘 대규모 칩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엔비디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중국의 전방위적인 대응으로 해석된다.
▲ 중국 AI 생태계의 자립화 가속화…미국은 긴장
화웨이는 AI 칩 기술 내재화를 통해 엔비디아의 공백을 빠르게 채우며 중국 AI 생태계 자립화를 현실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제품 경쟁이 아니라, 국가 간 전략 기술 주도권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은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논의는 AI 반도체 공급망, 오픈소스 생태계, 글로벌 표준 주도권 등 여러 전략적 전선에서의 우려를 반영한다.
▲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과 향후 전망
전략적 제재가 기술 자립과 대체 공급망 구축을 촉진하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평가다.
엔비디아와 화웨이 간 AI 칩 경쟁은 단기적 기술 성능뿐 아니라 생산 협력, 생태계 구축,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에 의한 정책 변화에 따라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논의는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와 함께 AI 칩 관련 기술 패권과 공급망 보안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중국의 급속한 AI 칩 기술 독립 움직임이 향후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심도 있게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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