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6천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 체결
트럼프 대통령은 걸프만 순방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약 6천억 달러(약 84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무기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중 1420억 달러(약 199조 원)가 미국 방산기업과의 무기 거래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 협력 협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계약에는 방공, 미사일 방어, 해상 안보 등 12개 이상의 미국 방산업체가 참여한다.
▲ 시리아 제재 해제, 40년 만의 정책 대전환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요청에 따라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1979년 미국이 시리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이후 약 40여 년 만의 중대한 정책 변화다.
특히 내전 이후 지속된 10년 이상의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새 정부가 들어선 시리아의 재건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를 “재건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 트럼프식 ‘거래 외교’의 부활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 온 ‘협상 중심 외교’의 전형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야드 투자 포럼에서 “왕세자를 위해 하는 일”이라고 언급하며, 외교보다 경제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사우디와의 관계 강화는 이란을 견제하고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개선하려는 전략적 목적도 담고 있다.
▲ 미·사우디 관계의 회복과 긴장 완화
이번 협정은 2018년 자말 카쇼기 피살 사건 이후 냉각된 미·사우디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국 정보기관은 빈 살만 왕세자가 사건에 개입했다고 결론지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묻지 않았다.
이번 대규모 계약은 사우디를 다시 미국의 전략적 핵심 동맹국으로 복귀시키는 신호로 해석된다.
▲ 빈 살만의 ‘비전 2030’과 네옴 프로젝트
사우디는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 다각화 전략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정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아람코, 국부펀드, 투자부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네옴(NEOM) 도시 프로젝트 등 다양한 개발 모델을 검토했다.
다만 유가 하락과 재정 부담으로 인해 일부 계획이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이란을 겨냥한 중동 재편 전략
트럼프 대통령은 순방 중 이란을 “중동에서 가장 파괴적인 세력”으로 지칭하며, 핵무기 보유를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협상의 여지는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는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명분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우디와의 협정은 사실상 이란 견제를 위한 경제·안보 동맹의 강화로 읽힌다.
▲ 향후 전망 – 경제적 이득 vs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은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무기 수출과 투자 유치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얻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동 내 세력 균형 변화와 이란의 반발이라는 지정학적 불안 요인을 안게 된다.
또한 시리아 제재 해제가 실제로 안정과 재건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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