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판매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의 이중 압박
소니 그룹은 미국의 대일본 관세 강화로 인한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내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1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회사는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동안 약 1,000억 엔(약 7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조 2,800억 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1조 5,000억 엔)에 미치지 못한다.
▲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단기적 주가 상승세
소니는 이번 실적 전망 발표와 함께 최대 2,500억 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금융 부문 분사 일정을 공개했다.
금융 부문은 오는 9월 29일 상장을 목표로 하며, 이번 분기부터 회계상 ‘중단사업’으로 처리된다.
이 소식 이후 소니 주가는 최대 4.5%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최근 일본 기업 전반에 걸쳐 자본 효율성 제고와 주주 환원 강화를 위한 자사주 매입이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소니의 조치가 시장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 PS5 판매 둔화와 GTA VI 출시 연기의 충격
소니는 2023회계연도에 1,850만 대의 PS5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30만 대 감소한 수치다.
플레이스테이션 5의 주요 시장은 미국이며, 대부분의 콘솔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관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 내 콘솔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가격을 인상한 소니는 추가적인 인상이 소비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여기에 더해, 락스타 게임즈의 기대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 VI(GTA VI)〉 출시 연기가 PS5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DFC 인텔리전스의 데이비드 콜 CEO는 “GTA VI는 PS4에서 PS5로 세대 전환을 이끌 핵심 타이틀이었다”고 분석했다.
▲ 하드웨어 경쟁 심화, 닌텐도 신제품의 압박
소니는 5년 차에 접어든 PS5의 하드웨어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가격 정책과 신작 게임 전략을 조정하고 있지만, 올해 6월 출시 예정인 닌텐도 스위치 2와의 경쟁이 본격화되면 시장 점유율 방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하드웨어의 원가 상승과 관세 부담이 겹치면 소니의 콘솔 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 이미지 센서 사업도 불확실성 확대
소니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이미지 센서 부문 역시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애플, 삼성,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으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며, 미국이 스마트폰에도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 콘텐츠 산업에도 미치는 관세의 그림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소니 픽처스가 제작·배급하는 해외 콘텐츠(귀멸의 칼날’ 시리즈 등)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소니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반에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신임 CEO 토토키 히로키의 과제는?
올해 취임한 토토키 히로키 CEO는 미·중 무역 갈등과 관세 환경 변화 속에서 소니의 수익 구조를 안정화시키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하드웨어, 콘텐츠, 금융이라는 세 축을 균형 있게 조정하며 ‘포스트 PS5 시대’의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토키 CEO가 ‘관세 시대의 소니’ 전략을 어떻게 재정비하느냐가 그룹의 성장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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