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노버가 3월 31일 마감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회사는 비현금성 주식 워런트 가치 하락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4분기 순이익은 9천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억 2,580만 달러의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익 감소 폭은 전년 대비 64%에 달했다.
▲ 매출은 견조…AI PC 수요가 방어막 역할
LSEG 자료에 따르면 레노버의 분기 매출은 169억 8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156억 달러)를 웃돌았다.
개인용 PC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AI 기능이 탑재된 신형 모델의 판매가 매출 하방을 지지했다.
회사는 기술 변환 초기에 따른 일시적 변동이라며, 연내 실적 회복 가능성을 강조했다.
▲ AI PC 중심의 구조 전환 가속화
양위안칭 CEO는 올해 전체 출하량의 25%가 AI PC가 될 것으로 보고, 2027년에는 8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노버는 5월 중국 내수 시장에서 첫 AI 기반 PC를 선보였고, 9월에는 글로벌 출시로 시장 확장을 본격화했다.
특히 중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기술을 자사 PC와 태블릿에 통합해, AI 기능 내재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 인프라·서비스 부문이 신규 성장축으로 부상
하드웨어 부문 부진과 달리, 인프라 솔루션 그룹(ISG)은 서버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64% 성장했다.
서비스 및 솔루션 그룹(SSG)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수요 확대 속에 22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레노버는 AI 인프라와 기업용 서비스가 향후 3년 내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투자자 반응 냉담, 주가 하락세 이어져
실적 발표 직후 홍콩증시에서 레노버 주가는 2.08%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연초 대비 주가는 1.69% 하락한 상태로,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수익성 회복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AI PC 전환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비현금 손실 요인과 글로벌 PC 수요 둔화가 단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노버는 기술 전환기 속에서 “고성장-저수익” 딜레마를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시장 내 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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