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신일본제철의 US 스틸 인수를 승인하는 협상의 일환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보유해 주요 경영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갖게 될 전망이다.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출신 공화당 상원의원 데이비드 매코믹은 27일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인 CEO와 이사회 과반의 찬성이 필요한 황금주가 도입될 것이며, 미국 정부 승인 아래 일부 이사회 구성원이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미국이 생산량 감축 등 국가 전략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가 안보 협정, CFIUS 주도 검토
이 같은 구조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주도하는 국가 안보 협정을 통해 공식화될 예정이다.
CFIUS는 외국인 투자 거래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기관으로, 신일본제철의 US 스틸 인수 제안을 이미 두 차례 심사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코믹 의원은 현재 CFIUS가 과거 약속 외에 새로운 조항을 포함한 업데이트된 협정 내용을 발표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 이사회 구성에 미국인 과반 조건
CFIUS에 제출된 지난해 9월의 NSA 텀시트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US 스틸 이사회 구성원 절반 이상을 미국인으로 구성하고, 그중 3명은 독립 이사로서 CFIUS의 사전 승인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생산 능력 축소는 미국 독립 이사 과반의 찬성을 필요로 하며, 핵심 경영진은 반드시 미국 시민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신일본제철이 인수 후에도 미국 내 산업통제력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 정치적 논란 속 인수 막바지 국면
US 스틸 인수 문제는 정치적으로도 큰 파장을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모두 이번 합병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US 스틸은 미국 소유로 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 표심이 중요한 펜실베이니아주의 산업 이슈로 부상한 상황이다.
▲ 트럼프 대통령, 승인 시사 후 입장 정정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CFIUS에 신일본제철 인수 건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으나, 이후 입장을 미묘하게 조정하고 있다.
그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파트너십이 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 달러를 더할 것”이라고 언급해 승인 신호로 해석됐지만, 곧 이어 “미국은 부분적 소유권을 유지하되 통제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단순한 매각이 아닌 ‘통제 가능 투자’로 규정했다.
▲ 시장, 거래 성사에 낙관적 분위기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인수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화요일, US 스틸 주가는 1.6% 상승한 52.84달러를 기록하며 거래 발표 이후 최고가에 근접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합병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금요일 피츠버그 US 스틸 공장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이번 인수에 대해 다시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