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중국 인공지능 경쟁사의 기술력이 미국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정책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화웨이의 AI 칩 성능이 엔비디아 자사 제품에 육박했다고 밝히며, 정치적 제재가 기술 경쟁에서 미국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 미국 규제의 ‘역풍’…중국 AI 산업의 비약적 성장
황 CEO는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중 기술 제재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스스로 자립하며 기술력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화웨이는 굉장히 강력해졌다”며, 엔비디아와 유사한 수준의 칩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기술 패권 경쟁의 현실을 반영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수출 금지로 잃은 최대 시장…80억 달러 매출 손실 예측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시장에서만 약 8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H200 칩의 대체품인 H20조차 수출하지 못하는 상황과 직결돼 있다.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이 중국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수출을 차단했지만, 정작 중국 내 기업들은 자체 개발로 전환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는 상황이다.
▲ AI 칩 성능 격차 줄어…화웨이, 엔비디아에 근접
황 CEO는 화웨이의 최신 AI 칩이 자사 H200과 성능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더 이상 성능을 낮추는 것도 한계에 다다랐다”라며, 미국 제품의 경쟁 우위가 점차 희석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현재 H20은 H200보다 성능이 낮은 ‘다운그레이드’ 버전으로 개발되었지만, 미국 정부의 제재로 인해 이마저도 중국에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중국 시장, 절대 과소평가 말아야"…AI 생태계의 중심지
황 CEO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AI 연구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그는 “중국을 단기 매출로만 판단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AI 기술 발전을 위해 중국 시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엔비디아의 이익 차원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균형과 파트너십의 관점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 규제 완화 촉구…“대체 칩 개발조차 정부 승인 필요”
황 CEO는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H20의 대체 칩을 개발하고자 해도 워싱턴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식의 과도한 통제가 오히려 기술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라며, 미국 정부에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중국 공급망 차단의 여파로 기술적, 재정적, 시장적 삼중 압박을 받고 있다.
▲ 기술 패권 경쟁 속 ‘정책 vs 혁신’의 딜레마
젠슨 황의 발언은 단순한 기업 CEO의 수익 우려를 넘어, 정책과 기술혁신의 균형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담고 있다.
중국은 독자 칩과 AI 인프라를 빠르게 키우고 있으며, 미국의 기술 리더십은 점차 상호 의존적 생태계에서 독립형 생태계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공급망 통제 중심의 정책을 고수할수록, 중국은 자급형 기술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결국 글로벌 AI 시장은 두 개의 기술 블록으로 분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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