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4월 경상수지 57억달러 흑자 "美 관세 영향 점차 나타나"

음영태 기자

우리나라의 4월 경상수지 흑자가 외국인 배당 등으로 3월보다 3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약 7조725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3월(91억4000만달러)과 비교해 34억4000만달러 적다.

다만, 작년 동월(14억9000만달러)보다는 많다.

경상수지
[한국은행 제공]

월간 흑자 폭은 4월 기준으로 2015년, 2014년에 이어 역대 3위 수준이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49억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79억7000만달러)보다 69억9000만달러 더 많다.

항목별로는 4월 상품수지 흑자는 89억9000만달러로 전월(84억9000만달러) 대비 소폭 늘었다.

작년 4월과 비교하면 37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585억7000만달러)은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품목의 호조가 지속되면서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의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승용차 수출은 감소 전환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16.9%), 무선통신기기(6.3%), 의약품(22.3%), 철강(8.1%), 전기‧전자제품(12.3%) 자동차부품(5.4%), 정보통신기기(7.1%), 선박(15.6%) 등이 늘었다.

한편, 석유제품(-13.8%)과 승용차(-4.1%), 화공품(-7.0%), 가전제품(-18.4%)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EU(18.4%), 동남아(8.6%), 중국(3.9%), 중남미(3.8%), 중동(1.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미국(-6.8%), 일본(-5.3%)에서 고전했다.

수출
[연합뉴스 제공]

수입(495억8000만달러)은 5.1% 감소했다.

원자재 수입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재 수입이 감소 전환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8.5%), 원유(-19.9%), 가스(-11.4%) 등 원자재 수입이 10.4% 줄었다.

곡물(-11.5%), 비내구소비재(-3.3%), 승용차(-2.8%) 등 소비재 수입도 2.1% 감소했다.

반대로 반도체제조장비(26.8%), 수송 장비(20.8%)를 비롯한 자본재 수입은 8.7%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8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전월(-22억1000만달러)이나 작년 같은 달(-17억9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도 3월 32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4월 1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4월 외국인 대상 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전달 26억달러 흑자에서 6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4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억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3억3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 위주로 21억8000만달러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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