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일(현지 시각) 연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를 통해 아이폰을 비롯한 주요 운영체제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발표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라고 불리는 반투명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각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는 앞으로 더 많은 기기에 유리 소재가 적용될 것이라는 애플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소프트웨어 혁신: AI 통합 및 플랫폼 확장
이번 발표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혁신과 인공지능(AI) 기술의 통합이다.
아이폰 운영체제는 더 이상 'iOS 18'과 같은 버전 번호 대신 'iOS 26'과 같이 연도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는 소프트웨어 정체성(리브랜딩)의 일환이다.
애플은 자체 AI 기술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반 기술을 공개하고,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애플 소프트웨어 부문 CEO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모든 앱이 기기 내 대규모 언어 모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밝혔다.
초기 시연에서는 오픈AI의 챗GPT에서 생성된 이미지를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앱에 추가하는 등 외부 AI 기술과의 협업도 선보였다.
다만, 사용자 데이터는 동의 없이 오픈AI와 공유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
애플 소프트웨어 부문 크레이그 페더리기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개발자 소프트웨어에 자사 코드 완성 도구와 오픈AI의 코드 완성 도구를 모두 제공할 것이며, 자사 일부 기능에 사용되는 기본 AI 모델을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더리기 CEO는 "모든 앱이 애플의 핵심 기술인 기기 내 대규모 언어 모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기 간 통합 강화 및 새로운 기능
애플은 기기 간의 경계를 허물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능들도 발표했다.
아이패드의 멀티태스킹 강화: 일부 전문가들은 멀티태스킹 인터페이스와 메뉴 막대 등 맥(Mac)의 익숙한 기능이 아이패드에 도입된 것에 주목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패드를 단순한 소비 기기를 넘어 생산성 기기로 마케팅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수 있음을 시사한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자동으로 받고 통화 목적을 묻는 '통화 차단' 기능이 도입된다.
또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추가하고 이를 개발자들에게 개방하여 다양한 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로이터 통신에 멀티태스킹 인터페이스와 메뉴 막대와 같은 익숙한 맥 기능을 아이패드에 도입하기로 한 애플의 결정이 소비자에게 마케팅할 기기의 우선순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애플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기기 간의 연동성을 강화하며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발표 당일 애플 주가는 1.2%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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