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4월 GDP 0.3% 하락…예상보다 큰 감소폭
영국의 4월 국내총생산(GDP)이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0.1%)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으로, 영국 경제가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3월에는 0.2%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급반전한 모습이다.
▲ 트럼프의 관세 정책, 英수출에 타격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위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국가통계청(ONS)은 “지난 4개월간 증가세였던 미국향 상품 수출이 대부분 항목에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4월 미국 수출은 전월 대비 20억 파운드(약 27억 달러) 감소해, 1997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월간 감소폭을 기록했다.
▲ 부동산 시장도 침체…세금 감면 종료 여파
ONS는 경제 위축의 또 다른 원인으로 주택 구매에 대한 일시적 세금 감면 혜택 종료를 꼽았다.
이 정책이 종료되면서 부동산 및 법률 활동이 감소했고, 이는 전체 생산량 감소의 0.2%p를 차지했다.
▲ 제조업 수출도 부진…자동차 산업 타격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및 EU로의 생산과 수출이 모두 줄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과 관세에 따른 경쟁력 약화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제조업 전반의 수출 부진은 영국 실물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 영국 중앙은행, 성장률 전망 엇갈려
영국 경제는 2024년 1분기 0.7% 성장하며 G7 국가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최근 발표에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로 상향했으나 내년 전망은 1.25%로 하향 조정했다.
관세 효과가 3년간 0.3% 생산량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되며,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중앙은행 정책 입안자들은 고질적인 인플레이션과 부진한 경제라는 상반된 문제에 직면하며 금리 결정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되었다.
▲ 물가와 경기 사이 딜레마…BoE의 고민
영국 중앙은행은 다음 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부진 사이의 균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노동 비용 상승이 고용과 투자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민간 기업 신뢰 저하로 연결되고 있다.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 역시 지난해부터 노동 비용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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