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테슬라 주가 3.9% 하락…투자심리 흔든 복합 요인

윤근일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 경쟁 심화·실적 부진, 안전 규제 압박 겹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9%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 약화, 경쟁사의 부상, 실적 부진, 자율주행 안전 규제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테슬라 로고
▲ 테슬라 로고 [AP/연합뉴스 제공]

◆ 전기차 수요 둔화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는 점이 투자심리에 가장 큰 타격을 줬다. 유럽과 중국에서는 경기 둔화와 보조금 축소가 겹치면서 판매 증가세가 꺾였다. 실제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달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RBC 애널리스트 톰 나라얀은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가 줄어들면 신차 수요가 중고차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수요 정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 경쟁 심화와 실적 부진

중국 BYD를 비롯해 리비안, 루시드 등 경쟁사가 신모델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면서 테슬라의 시장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BYD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실적도 부진했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이 기대에 못 미쳤고, 에너지 사업 부문도 부진하며 전체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 독점 구도가 깨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낮추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 자율주행 안전 규제 압박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사고 보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방 규제기관이 테슬라의 안전 보고 절차를 문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도 배터리 공급망과 자율주행 안전성 규제 강화를 논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규제 압박이 강화될수록 테슬라의 성장성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요약
17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3.9%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경쟁 심화, 실적 부진, 자율주행 안전 규제 등 복합 요인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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