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새로운 정치 정당 창당 계획을 발표한 이후, 테슬라 주가는 7일(현지 시각) 약 7% 하락하며 시가총액 680억 달러(약 93조 원)가 증발했다.
머스크는 지난 토요일, 정당 이름을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이라 밝히며, 이 정당이 “상원의원 2~3석, 하원의원 8~10석에 집중해 중대 법안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국민의 진정한 의사를 반영한 입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고 8일 CNBC는 보도했다.
하지만 머스크의 이 같은 정치 행보는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머스크는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히 협력하며 '정부 효율성 부서(약칭 DOGE)'에 참여했으나, 지난 5월 해당 조직에서 물러난 뒤 테슬라 주가는 반등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정치 무대에 복귀하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 댄 아이브스 기술 리서치 총괄은 일요일 발표한 투자 메모에서 “머스크가 정치에 더 깊이 개입하고, 워싱턴의 기득권과 맞서려는 움직임은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는 테슬라 주주들이 가장 원하지 않는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머스크의 열성 지지자들은 그를 무조건 지지하겠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이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머스크는 과거 정치 활동으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나, 이후에는 여러 정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 지출 법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가 부채 증가와 함께 전기차 및 재생에너지 세금 혜택 축소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기존 정당 체제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직접 정치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머스크의 정당 창당에 대해 “터무니없는 짓”이라며 “완전히 길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정치 논란 외에도 테슬라는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난관에 직면해 있다.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중국 시장에서는 경쟁 심화로 인해 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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