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조달 예산 절감 추진에 따라, 구글이 미국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 ‘대폭 할인’ 제공에 합의할 전망이다.
오라클은 이미 일부 소프트웨어 계약에 대해 최대 75% 할인에 합의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전반에 걸쳐 대규모 할인해 제공하기로 했다.
구글 역시 유사한 수준에서 정부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전반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내세운 ‘정부효율부(Doge)’ 주도 하에 진행되는 일련의 조치 중 하나라고 1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 “모든 빅테크가 협조적… 총 클라우드 예산 200억 달러 절감 목표”
미 연방조달청(GSA)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의 클라우드 계약도 오라클과 비슷한 수준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크며, 아마존(AWS)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상도 곧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정부의 연간 클라우드 서비스 예산은 200억 달러(약 27조 원)를 초과하며,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등 4대 업체가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당 소식통은 “이들 4개 기업 모두 미션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으며, 모두와 협상 마무리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행정부 전체의 조달 비용 절감 계획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네 기업은 현재 연간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정부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 구글, 워크스페이스 계약 이미 71% 할인 적용… 클라우드 계약 수주 내 타결 예상
구글은 이미 지난 4월 정부와의 워크스페이스 계약에 대해 "9월 말까지 71%의 임시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클라우드 계약은 아직 논의 중이나 수주 내 최종 타결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오라클은 일부 계약에 대해 75% 할인율을 적용하며 이미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AWS와 MS의 할인 수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구글과 유사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제2의 분쟁’ 피하려는 빅테크… 트럼프 1기 때 AWS는 방위계약 탈락 경험
이번 협상에는 정치적 이해관계도 얽혀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아마존은 100억 달러 규모 방위부문 대형 클라우드 계약인 ‘JEDI 프로젝트’에서 탈락했다.
AWS는 소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베조스와 워싱턴 포스트에 대한 공개적인 개인적 원한으로 인해 아마존을 망치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이용했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제다이 프로젝트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취소되었고,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에 수주된 90억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대체되었다.
▲ 저커버그 피차이 CEO “기존 대립관계 반복 원치 않아”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등 빅테크 CEO들은 트럼프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피차이와 저커버그는 트럼프 취임식에 공개 참석했으며, 일부 기업은 다양성(Diversity) 프로그램 폐지 등 우호적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역시 트럼프를 “민주주의의 위협”이라 비판했던 과거를 지우기 위해 관계 복원을 시도 중이다.
▲ 정부효율부 컨설팅·공공조달 전반 구조조정… 세일즈포스·슬랙도 90% 할인 제공
미국 정부는 이번 클라우드 비용 절감뿐 아니라, 컨설팅 계약(딜로이트, 부즈 앨런 해밀턴 등)과 차량공유 계약(우버 등)도 재협상 중이다.
최근 세일즈포스는 슬랙 사용 계약에 대해 11월 말까지 90% 할인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어도비 역시 대폭 할인에 합의했다.
이번 조치를 이끄는 GSA의 스티븐 에히키안 행정관 대행 국장과 조시 그루엔바움 FAS 국장은 “대통령의 연방조달 비용 절감 행정명령을 집행 중”이라며 “향후 데이터센터 인프라, 인공지능 클라우드 환경 등 전방위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의 창립자인 억만장자 래리 엘리슨은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동맹을 맺었다.
오라클은 바이럴 동영상 앱 틱톡의 미국 사업을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하는 협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픈AI와 함께 1,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데이터센터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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