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리스크 美 관세정책 53.3% 글로벌 수요침체 14%
-정책지원 통상협정 통한 관세 부담 완화 37% 세제지원 확대 18.7%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미 관세가 15% 이상 넘으면 버티가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관세 정책이 최대 수출 리스크로 부상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통상협정 통한 부담 완화와 세제지원 등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관세정책, 수출 리스크 1순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1일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0대 수출 주력 업종의 매출액 1천대 기업(15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53.3%는 미국의 관세정책을 최대 수출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글로벌 수요 침체(14%)와 미중 통상 갈등 심화(12.7%)가 그 뒤를 이었으나,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가 단연 1위로 떠올랐다.
특히 미국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 예정인 25%의 상호관세는 많은 기업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세 인상률 15% 넘으면 92% “버티가 어렵다”… 대응 방안 ‘원가 절감’
응답 기업의 92%는 관세 인상률이 15%를 초과할 경우 감내하기 어렵다고 밝혀, 고율 관세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산 제품에는 35% 관세를, 다른 교역국들에는 15~20% 수준의 일괄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는 ▶원가 절감(33.7%) ▶수출 단가 조정(33.2%) ▶해외 현지 생산 확대(14.7%) 등이 제시됐다.
이외 14.2%는 ‘별다른 대응 방안이 없다’고 답해 일부 기업의 대응 여력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반기 수출 1.6% 감소 전망… 철강·선박 중심 하락세
한경협은 2025년 하반기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1.3%), 바이오헬스(1.6%) 등 4개 업종이 증가를 예측한 반면, 철강(-5.0%), 선박(-2.5%) 등 6개 업종은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이 줄어드는 주요 원인으로는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가(45.6%), 수출시장 경기 부진(26.6%)이 꼽혔다.
반면 증가를 예측한 기업들은 수출시장 다변화(28.2%), 제품 경쟁력 강화(25%) 등을 기대 요인으로 들었다.
▲수출 채산성 '악화' 38.7%, '개선'은 14%뿐… 자동차·기계·철강 업종 직격탄
수출로 인한 수익성을 의미하는 수출 채산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깊다.
응답 기업의 38.7%는 하반기 수출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개선된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품(66.7%), 자동차(53.8%), 일반기계(50%), 석유화학(44%), 철강(40.6%) 등에서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는 비중이 컸다.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44.8%), 수출 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 인하(34.5%), 운영비 증가(13.8%) 등이 꼽혔다.
▲기업들 “관세 부담 줄일 통상협정 필요”… 세제지원 확대도
기업들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상협정을 통한 관세 부담 완화(37%), 법인세 감세·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확대(18.7%), 신규 수출시장 발굴 지원(12.6%)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 관세정책과 글로벌 저성장으로 인한 수요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비용 절감 중심의 단기 대응은 한계가 있다"라며 "국내 수출기업의 비교우위를 반영한 통상협정과 수출 지역 다변화, 수출 경쟁력 제고를 통한 제도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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