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들어선 둘째 주, 산업계는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맞춰 기술 개발과 전략적 협력으로 바쁜 분위기다.
또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내재화와 산업별 맞춤 솔루션 산, 글로벌 기업 간 기술 제휴도 활발했다.
이에 각각의 기업들이 핵심 역량을 토대로 생태계 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를 정리했다.
▲ 기술 경쟁, 상반기 성적표는?
먼저 국내 대표적인 경쟁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상반기 성적표가 나왔다.
반도체 산업이 부진하고 대외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기술 혁신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 4조 600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고, 반도체 사업 반등을 위해 기술개발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어 AI 분야에서도 최신 기술을 발표했는데, 최근 해킹 사태로 구설수에 올랐던 SKT는 자체 개발한 초경량 AI 언어모델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를 공개했다.
다양한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AI 분야를 통한 재기를 노리는 분위기다.
에이닷 3.1 라이트는 모바일·임베디드 환경에 최적화됐고, 한국어에 특화된 학습으로 ‘소버린 AI’ 주권 확보가 목표다.
비슷하게 LG AI연구원은 의료 특화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내놓으며 국내 AI 기술이 실제 산업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소버린 AI 구현을 위해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카이스트·네이버 클라우드 등 10여 개 기관과 협력하면서 국방 분야에서 글로벌 종속을 피하고 기술 자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 글로벌 진출과 디지털 전환
또 산업 구조의 디지털 전환 역시 눈에 띄는 흐름으로, 먼저 헥사곤 ALI를 통해 산업 데이터가 통합·시각화되는 플랫폼이 등장하며 스마트팩토리와 플랜트 등 B2B 전략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 관리의 미래를 그리는 디지털 트윈 기반 DCIM 기술 실증을 완료했으며, KT는 글로벌 GNSS 기업 트림블과의 협력을 통해 정밀 측위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이러한 흐름은 데이터 중심의 업무 전환에 가까우며, 높아진 업무 효율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 역시 활발해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일본 기업과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국산 제품과 경쟁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분위기다.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CU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몽골에 자동화 물류센터를 증축했다.
이를 통해 현지 편의점 점포를 늘리면서도 원활한 유통 구조를 완성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물류 분야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자율비행 드론을 공급하면서 스마트 물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분주하다.
▲ 하반기 성장 전략은?
끝으로 기술 발전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기업들은 하반기 각자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진한 반도체를 살리기 위해 AI PC와 같은 프리미엄 라인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 발표한 갤럭시 Z 플립 7에는 다시 ‘엑시노스’ 라인업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프로세서 브랜드로, 퀄컴 등 경쟁사 모델에 비해 성능이 낮고 발열이 심하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갤럭시 S23부터 탑재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자사의 반도체를 갤럭시에 탑재하지 않으면서 적자 폭은 더 상승했고, 이번 갤럭시 Z 플립 7에 탑재되면서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 됐다.
올해 지속적인 실적 하락을 겪어온 만큼,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Z 플립 7을 통해 상황이 반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통과 식음료 업계는 달라진 소비 트렌드에 따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모습으로, 현대백화점의 경우 브랜드 의류를 중고로 다시 사들여 자원순환을 도모하는 ‘바이백’ 시스템을 본격화했다.
CU, 셀트리온, 에쓰오일 등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물류·헬스케어·에너지 분야 사업 확장 소식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하반기에는 내수 시장 극복을 위한 해외로의 진출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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