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에 코스피 3200선 재돌파

윤근일 기자

8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 개인은 1조 원 넘게 팔아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다시 3,200선을 넘어섰다. 지난 15일 이후 4거래일 만의 재돌파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외국인 8거래일 연속 순매수…개인은 차익 실현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2.74포인트(0.71%) 오른 3,210.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3,200선을 회복한 이후 오름폭이 다소 줄었지만, 장 종료 무렵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934억 원, 기관이 1,013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596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한 모습이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59억 원, 533억 원을 순매수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고점 부담에도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코스피 3,200선 재탈환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JP모건 등 외국계 IB들이 2년 내 코스피 5,000 가능성을 언급하며 거버넌스 개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원/달러 환율 하락…외국인 유입 지속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내린 1,388.2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 대형주 강세…엔터·중국 관련주도 상승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04% 오른 67,800원, SK하이닉스는 1.30% 상승한 272,5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2.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 KB금융(1.41%), 두산에너빌리티(5.56%) 등도 강세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도 주목받았다. 동시에 블랙핑크의 신곡이 글로벌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에 엔터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7.41% 급등했고, 에스엠(6.96%), 하이브(2.99%), 스튜디오드래곤(2.61%)도 상승했다.

◆ 업종별 흐름…철강·기계·화학 강세, 금융은 약세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58%), 금속(3.06%), 화학(1.58%), 전기·가스(2.2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창고(-1.73%), 증권(-1.14%), 보험(-1.31%), 통신(-0.59%) 등 금융·서비스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 요약: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4거래일 만에 3,200선을 회복했다. 외국계 기관의 낙관적 전망과 거버넌스 개혁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와 엔터·중국 소비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개인은 1조 원 넘는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주춤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