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FuriosaAI)가 LG와의 대형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섰다.
엔비디아의 독점 체제를 겨냥한 한국형 AI칩이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첫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LG, 자체 LLM 모델에 'RNGD' 채택…7개월간 성능 테스트 통과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이날 자사의 AI 추론(인퍼런스) 전용 칩 'RNGD(레너게이드)’가 LG AI연구원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LG는 해당 칩을 자사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을 구동하는 핵심 하드웨어로 채택할 계획이며,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챗 엑사원(ChatExaone)’의 기반 인프라로도 활용한다.
퓨리오사AI와 LG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전자부터 금융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엑사원을 활용한 RNGD 서버를 구축할 계획이다.
퓨리오사AI의 백준CEO는 “8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제품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다”며, “이번 계약은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 가능성을 증명한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퓨리오사AI “GPU 대비 전력 효율 2.25배”
RNGD는 GPU 기반 AI 추론 대비 와트당 성능에서 2.25배 우위를 가진다고 퓨리오사AI 측은 설명한다.
이는 고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요구하는 AI 산업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퓨리오사AI는 엔비디아 외에도 미국의 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Groq), 삼바노바(SambaNova), 셀레브라스(Cerebras) 등을 주요 경쟁 상대로 삼고 있다.
▲퓨리오사AI "메타 인수 제안 거절, 독립적 성장 선택"
퓨리오사AI는 올 3월, 메타의 약 8억 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며 대중적 관심을 받았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회사는 향후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한 뒤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있다.
▲ 차세대 고객은 ‘글로벌’… 미국·중동·동남아 타깃
이번 LG 계약을 발판 삼아, 퓨리오사AI는 미국·중동·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두 번째 고객 확보에 나섰다.
백준 CEO는 올해 하반기 중 유사한 수준의 계약 체결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형 AI 반도체 생태계 주목… 삼성·SK 인프라 기반 확산
퓨리오사AI는 삼성전자, AMD 출신 인력이 창업한 기업으로, 삼성과 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정부의 기술개발 인센티브를 활용해 성장해왔다.
현재는 리벨리온(Rebellions), 세미파이브(Semifive) 등과 함께 ‘포스트 GPU’ AI 칩 시장 개척을 선도하는 국내 스타트업으로 분류된다.
이번 LG 계약은 국내 AI 칩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이자,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 대항마’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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