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국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하락…연고점 찍고 3160대로 후퇴

윤근일 기자

주가 급등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하락

코스피가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3,160대까지 후퇴하며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0.87포인트(1.27%) 내린 3,169.9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69포인트(0.02%) 내린 3,210.12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해 한때 3,220.27까지 올라 올해 연고점을 새로 썼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강해지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고, 장 마감 무렵엔 낙폭을 키우며 3,160대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외국인·기관 8,000억 넘는 매도…3,200선 다시 무너져

이날 증시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차익실현 심리가 맞물리며 상승 동력을 잃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현·선물 시장에서 총 8,0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07억 원, 기관은 4,132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5,105억 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382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90억 원, 2,960억 원을 순매수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장 초반 개인 매수세로 3,22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점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며 "8월 1일로 예정된 미국·중국 간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반도체 대형주 동반 하락…방어주 강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2.65% 하락한 66,000원에, SK하이닉스는 1.47% 내린 268,5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76%)과 삼성바이오로직스(0.29%)는 소폭 상승했다.

유안타증권 박성철 연구원은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서도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적 성격의 업종에서는 일부 대형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며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업종으로 수급이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4.84%), 전기·전자(-2.00%), 증권(-0.41%), 보험(-0.49%) 등이 하락했고, 통신 업종은 1.12% 상승했다.

◆ 환율 소폭 하락…1,387.8원 마감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387.8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가 제한되면서 원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 요약:
22일 코스피는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3,169.94로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통신주 중심의 방어주는 강세를 보였다. 환율은 1,387.8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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