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6·27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크게 꺾이며 주택가격전망지수가 3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는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소비심리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집값 상승 기대 11p 하락 3년 만에 최대 하락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1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16p)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월간 하락 폭이다.
장기 평균(107)보다는 여전히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지수가 대출 규제 이후 급격히 꺾인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 둔화가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이번 하락세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 2월 99에서 6월 120까지 꾸준히 상승하며 부동산 시장의 상승 기대감을 반영해왔으나, 7월 대출 규제를 기점으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소비자 심리, 4년 만에 최고치 경신
집값 상승 기대가 꺾이는 가운데에서도 소비 심리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6월보다 2.1p 상승하며 지난 2021년 6월(111.1)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88.2까지 급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부터 꾸준히 반등하며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장기평균 수준을 상회하며 최근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소비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현재생활형편CSI와 현재경기판단지수도 각각 2p, 12p 상승하며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지수의 12p 상승은 2020년 11월( 14p)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물가 및 금리 전망: 소폭 상승, 기대 인플레이션은 유지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3p 상승한 143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 압력을 여전히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 대비 0.1%p 올랐으며, 농축수산물, 공공요금, 석유류제품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 꼽혔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월보다 8p 오른 95로 집계되었다.
이 팀장은 "기준금리 동결과 7월 초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앞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약화됐지만, 소비심리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금리·물가·경기 등 여러 심리 지표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향후 내수 회복 가능성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6·27 부동산 대출 규제로 인해 약화된 집값 상승 기대감이 향후 실제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로 이어질지, 또한 최근 개선된 소비심리가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계부채 부담 감소, 저축 증가는 긍정적 신호
집값 상승 기대와 더불어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가계부채전망지수는 96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하며 2018년 5월(96)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 후 가계부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가계저축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p 오른 101로, 2010년 11월(101)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부채 부담이 완화되고 저축 여력이 늘어나는 추세는 향후 소비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9/982948.jpg?w=200&h=130)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