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정체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은 26일(현지 시각) 한 글로벌 기업과 총 165억 달러(약 22조 798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고 28일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는 3.5% 상승했다. 이는 약 4주 만에 최대 장중 상승률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토요일에 체결된 이번 계약이 2033년 말 완료될 예정이며, 계약 상대방 및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칩 경쟁에서 고전하며 수익성과 주가에 타격을 입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퀄컴 등을 파운드리 고객사로 두고 있지만, 경쟁사인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주문이 삼성전자의 텍사스 신규 공장 생산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
해당 공장은 주요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최신 2나노미터(nm) 공정의 생산 수율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번 계약이 최첨단 기술을 포함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에 시장 점유율을 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애플과 엔비디아 같은 기업들을 TSMC로부터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첨단 칩 제조 기술을 숙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대규모 계약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TSMC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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