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웹 브라우저 개발사 오페라(Opera)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브라질 경쟁당국(CADE)에 제소하며 자사의 엣지(Edge) 브라우저가 불공정한 이점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양사 간의 오랜 라이벌 관계를 다시 한번 부각하며, 웹 브라우저 시장의 독점 문제에 대한 논란을 재점화하고 있다.
▲반복되는 독점 논란: 유럽에 이어 브라질까지
3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페라와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독점 관련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페라는 이미 2007년 1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브라우저를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에 끼워 팔아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고발한 바 있다.
이 사건은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에 5억 6,100만 유로(약 8,300억 원)의 EU 반독점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종결되었다.
작년 7월에는 오페라가 빅테크 기업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한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에서 엣지 브라우저를 면제한 EC의 결정에 대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례들을 감안할 때, 브라질 CADE에 대한 이번 제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브라우저 시장 지배력에 대한 오페라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의 연장선상에 있다.
▲오페라의 주장: "불공정한 이점과 사용자 방해"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CADE에 제출된 오페라의 고발장에 따르면, 오페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장치 및 컴퓨터에 엣지 브라우저를 기본 브라우저로 사전 설치하여 경쟁업체들이 제품의 장점으로 경쟁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오페라의 법률 고문 애런 맥팔런(Aaron McParlan)은 성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에서 브라우저 경쟁을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라며, "첫째, 오페라와 같은 브라우저는 중요한 사전 설치 기회에서 배제된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대체 브라우저를 다운로드하고 사용하는 것을 좌절시킨다"라고 강조했다.
오페라는 브라질에서 PC 브라우저 중 세 번째로 인기가 많다고 밝히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불공정 행위에는 주요 PC 제조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모든 윈도우 장치에 엣지를 독점적으로 사전 설치하도록 유도한 것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들이 경쟁 브라우저 대신 엣지로 유도되도록 하는 디자인 전술이나 '다크 패턴(dark patterns)'과 같은 반경쟁적 조치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MS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향후 전망과 시장에 미칠 영향
오페라는 CADE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양보를 요구했다.
이번 제소는 전 세계적으로 빅테크 기업의 독점 행위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브라질 경쟁당국이 오페라의 주장을 어떻게 판단할지, 그리고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브라질이 주요 신흥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의 결과는 다른 국가의 경쟁 당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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