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제시하며,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1% 급등했다.
이번 실적과 전망은 인공지능(AI)이 핵심 광고 사업에 지속적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보여주며, AI 투자에 따른 대규모 비용 부담을 상쇄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이러한 실적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월가의 인상을 바꾸려는 메타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 설비투자 확대에도 투자자 신뢰 유지…AI 기대감이 변수 상쇄
3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연간 설비투자(CapEx) 전망 하단을 기존보다 20억 달러 상향한 660억~720억 달러로 조정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AI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광고 비즈니스에 획기적인 도약을 가능케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과 인공지능 인재 영입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2026년의 비용 증가율이 올해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타는 내년도 설비투자 확대도 예고했다.
▲ "AI 초지능 향한 과감한 전략, 지금까지는 유효"
저커버그 CEO는 "AI 초지능(superintelligence)에 이르기 위한 시간표에 대해 가장 공격적인 예측들이 실제로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메타가 단순히 광고 효율화 수준을 넘어서 궁극적으로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도 이에 호응하며, 메타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이번 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상승과 함께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000억 달러 증가하는 효과를 낳았다.
▲ 글로벌 빅테크들, AI에 천문학적 투자…메타도 예외 아냐
마이크로소프트는 1분기 설비투자가 300억 달러(약 41조649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약 1,200억 달러 규모가 예상된다.
이는 시장 추정치(237억 5,000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또한 최근 연간 자본 지출을 8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도 추가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이처럼 빅테크 전반이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 메타 3분기 매출 가이던스 상향…광고 AI 효과 본격화
LSEG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메타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475억~505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461억 5,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가이던스에는 약 1%의 환율 효과(약달러 효과)가 반영됐다.
다만 회사는 4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3분기 대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광고 성수기 종료 및 비용 증가 부담에 따른 신중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6월 30일 마감된 분기에 475억 2천만 달러 매출을 보고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448억 달러를 넘어섰다.
2분기 주당순이익 7.14달러 또한 예상치인 5.92달러를 웃돌았다.
▲ AI 성과는 입증됐지만, 투자 리스크는 지속
2분기에 AI 기반 광고 추천은 인스타그램에서 약 5%, 페이스북에서 약 3% 더 많은 전환(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거나 본 후 구매 또는 약속을 하는 것)을 유도했다고 메타는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의 민다 스마일리 분석가는 “AI 중심의 광고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으나, 메타의 지나친 AI 투자 규모는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녀는 “메타는 미국과 해외에서 진행 중인 규제 리스크 속에 이 같은 실적을 발표한 만큼, 향후 불확실성도 감안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반독점 소송도 변수…메타 인스타·왓츠앱 매각 압박 직면
현재 미국에서는 연방 규제당국이 메타를 상대로 인스타그램·왓츠앱 분리 매각을 요구하는 반독점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해당 소송은 소셜 미디어 시장의 독점 방지를 위한 조치로, 법원은 2025년 하반기 중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4월 법정에서 틱톡의 위협을 과소평가했던 과거 실수를 인정하고, 메타가 실패한 앱 실험을 수차례 반복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 초지능 전쟁 위한 인재 확보 총력…Llama4 실패에도 재도약 시도
메타는 최근 자사 AI 모델 Llama 4의 부진으로 핵심 연구 인력 일부가 이탈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인재 유치 경쟁을 본격화했다.
특히 스케일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며 CEO 알렉산드르 왕을 영입했고, 경쟁사 연구자들에게 1억 달러 이상의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며 인재 확보전에 나섰다.
저커버그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AI 전략 전반에 있어 매우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AI 기반 광고 툴 확장…이미지→영상 자동 변환 기능도 출시
메타는 최근 어드밴티지 광고 도구에 이미지-영상 자동 생성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정적인 이미지를 기반으로 AI가 자동으로 숏폼 광고 영상을 제작해주는 서비스로, 광고주의 콘텐츠 생산 부담을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술은 틱톡 및 유튜브 쇼츠와 경쟁 중인 인스타그램 릴스(Instagram Reels)의 광고 수익 증대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숏폼 비디오 형식의 광고 시장에서 바이트댄스의 틱톡 및 유튜브 쇼츠와 경쟁하는 인스타그램의 릴스(Reels)는 올해 메타의 미국 광고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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