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美 관세 앞두고 보합…외국인 매도·소비주 강세

윤근일 기자

美 품목관세 발표 앞두고 매도세 유입…중국 단체관광 무비자에 여행·화장품주 상승

코스피가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품목관세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3,200선 문턱에서 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정부의 중국인 단체관광 비자 면제 조치가 발표되며 여행·화장품주를 중심으로 지수 낙폭이 축소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전환…삼성전자·하이닉스 약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3억원, 542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삼성전자(-1.57%)는 사흘 만에 반락해 6만8천원대로 밀려났고, SK하이닉스(-1.90%)도 26만원선을 내줬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 컸다.

◆ 소비주 상승으로 지수 낙폭 축소…중국 단체관광 비자 면제 수혜

반도체주 하락과 달리, 정부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발표는 여행·화장품주를 중심으로 증시 하락폭을 일부 상쇄시켰다. 토니모리(5.23%), 호텔신라(4.79%) 등이 급등하며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 조치는 최근 국내 관광·면세점 업계가 기대하는 소비 회복 흐름과 맞물려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했다. KB금융(2.85%), 신한지주(1.03%) 등 금융주도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코스닥 800선 회복…기관 매수세 유입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포인트(0.61%) 오른 803.49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기관이 7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고, 펩트론(6.10%)이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알테오젠(-1.01%), 에코프로(-0.38%) 등 일부 바이오주와 2차전지주는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389.5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 달러화 강세와 관세 관련 경계심리가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1조1천250억원, 4조7천330억원으로 집계됐다.

☑️ 요약:
코스피가 미국 품목관세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고, 반도체주는 하락했지만 정부의 중국인 단체관광 비자 면제 발표에 여행·화장품주가 상승하며 지수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8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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