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콘텐츠웨이브에 7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를 진행하며 티빙과 통합하는 ‘K-OTT’ 출범 준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콘텐츠웨이브는 이날 이사회 구성을 완료하고, 신임 대표이사로 서장호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SK스퀘어는 콘텐츠웨이브의 최대주주로, 지난 6월 티빙의 최대주주인 CJ ENN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CJ ENM은 SK스퀘어가 보유한 콘텐츠웨이브 CB 중 500억 원을 인수하며, 양사의 콘텐츠웨이브 누적 투자액은 각각 1750억 원과 1500억 원이 됐다.
이번 CB 투자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 양사는 콘텐츠웨이브가 발행한 CB를 취득하고 K-OTT 출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콘텐츠웨이브 서장호 신임 대표는 CJ ENM에서 해외사업팀과 해외콘텐츠사업부를 거친 미디어 전문가로, 티빙과 웨이브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향후 통합이 완료되면 넷플릭스, 쿠팡플레이에 국내 OTT 시장에서 세 번째로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6월 기준 OTT 점유율은 넷플릭스가 40%, 쿠팡플레이 21%, 웨이브 7%, 디즈니플러스 6% 순이고 통합 시 약 24%까지 상승할 수 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경쟁력을 가진 두 기업의 통합으로 국내 OTT 시장을 활성화하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 K-OTT 출범은 단순한 플랫폼 합병을 넘어 콘텐츠·기술·시장 전략 전반에서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여진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오리지널 IP와 한류 드라마·예능 중심의 글로벌 차별화를 꾀하며, 성공작을 확장하는 ‘IP 유니버스화’ 전략이 핵심이다.
기술적으로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다국어 번역·더빙, 몰입형 UX 등 첨단 기능을 적극 도입해 해외 시장에서도 로컬 친화형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글로벌 OTT 시장에서 이미 대형 합병·제휴가 경쟁력 확보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기존에도 디즈니-훌루, 아마존-MGM 인수, BBC-넷플릭스 합작 등 다양한 협력 시도가 존재해 온 바 있다.
해외 진출은 유럽·북미·동남아·중동 등 한류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현지 오리지널 합작제작과 다국어 AI 서비스, 글로벌 펀드 조성 등이 병행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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