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하이닉스, 생성형 AI 플랫폼 ‘가이아’ 개발 로드맵 공개

백성민 기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HBM 공급과 함께, 내부 업무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반도체 제조·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GaiA(가이아)’를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가이아는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 혁신과 임직원 업무 효율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사내 보안망 내에서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부서·업무별 맞춤형 에이전틱 AI 구현과 현업 지식의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디지털 전환(DT)과 AI 전환(AIX)을 목표로, 플랫폼·모델·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내부 AI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장비 보전 에이전트, 글로벌 정책·기술 분석 에이전트, HR 제도 에이전트, 회의 에이전트 등 특화 서비스를 베타 오픈했으며, 실제 반도체 개발과 양산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전사 구성원이 사내 데이터 기반으로 질의응답을 수행할 수 있는 ‘LLM Chat’을 베타 공개했고, 오는 11월에는 SKT와 공동 개발 중인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비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가이아는 생성형 AI 로드맵에 따라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까지 고도화되고 있으며, A2A 구현을 통해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분담하고 스스로 협업하는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에 특화된 에이전틱 AI를 전사적으로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틱 AI는 생성형 AI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SK하이닉스 생성형 AI 로드맵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생성형 AI 로드맵 [SK하이닉스 제공]

한편 현재 반도체 제조 분야는 설계, 생산, 품질관리 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DRAM 설계 자동화와 스마트 센서 기반 완전자동화, 물류 리스크 분석 시스템 등을 도입해 설계·양산 효율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TSMC는 칩 설계에 생성형 AI를 대규모 적용해 첨단 공정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강화학습 기반 칩 레이아웃 ‘평면배치’ 자동화를 통해 수개월 걸리던 작업을 6시간 만에 완료하며 설계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국내 벤처 기업들도 불량 데이터 합성과 선제적 품질관리에 AI를 적용해 초기 데이터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국내 중소기업 아이브이웍스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장비 자동화와 공정 최적화를 추진해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SK하이닉스의 GaiA는 반도체 제조와 장비 운용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단순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에이전트 기반의 지능형 제조 혁신을 구현한다는 점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외기 공조 설비(OAC) 자율 운전 시스템은 머신러닝으로 최적 운전 조건을 도출해 온·습도를 자동 제어하며 에너지와 인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품질 정밀도를 높인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장비·공정 예지보전 에이전트는 제조 장비에 AI 기반 예측 기능을 탑재해 고장 전에 선제적 조치를 가능하게 하고, 무인화 로봇 및 AI 비전 검사와 연계해 불량률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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